<?xml version="1.0" encoding="UTF-8"?><rss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xmlns:content="http://purl.org/rss/1.0/modules/content/" xmlns:atom="http://www.w3.org/2005/Atom" version="2.0" xmlns:media="http://search.yahoo.com/mrss/"><channel><title><![CDATA[OTTER LETTER]]></title><description><![CDATA[오터레터 Otter Letter]]></description><link>https://otterletter.com/</link><image><url>https://otterletter.com/favicon.png</url><title>OTTER LETTER</title><link>https://otterletter.com/</link></image><generator>Bluedot 4.5</generator><lastBuildDate>Sun, 18 Oct 2026 20:38:47 GMT</lastBuildDate><atom:link href="https://otterletter.com/rss/" rel="self" type="application/rss+xml"/><ttl>60</ttl><item><title><![CDATA[2026 미국 중간선거 ②]]></title><description><![CDATA[아이오와주는 여전히 트럼프의 땅이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선다는 게 주민들이 보내는 메시지다.]]></description><link>https://otterletter.com/midterm-2026-2/</link><guid isPermaLink="false">6ad1e92098dc040001d16435</guid><category><![CDATA[2026년 중간선거]]></category><dc:creator><![CDATA[발행인 | 박상현]]></dc:creator><pubDate>Sat, 17 Oct 2026 09:54:37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otterletter/2026/10/rerg10_202610170959.jpe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h2>아이오와주</h2><p>오바마는 미국 중서부를 대표하는 아이오와주에서 2008년과 2012년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아이오와 유권자들은 그 이후 세 차례 대선에서 모두 트럼프를 지지했다. 그들은 왜 생각을 바꿨을까? 아이오와는 원래 노동조합의 지지를 받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오랫동안 강세를 보였던 지역이다. 농업이 주력 산업이지만, 농산물 가공과 농기계 제조업도 발달해 있어 노동자 계층의 정치적 영향력이 작지 않다.</p><p>미국의 정세를 읽는 전문가들은 아이오와가 공화당으로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한 배경에 세계화로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들고, 대규모 농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소규모 농가와 농촌 공동체가 쇠퇴한 사실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민주당이 도시의 고학력 유권자와 소수자 문제에 집중하는 동안, 농촌과 소도시의 백인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민주당의 관심에서 멀어졌다고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p><div><hr /><a href="https://otterletter.com/midterm-2026-2/">계속읽기</a></div>]]></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2026 미국 중간선거 ①]]></title><description><![CDATA[한국과 미국의 정치는 모두 평균 유권자들이 보수적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description><link>https://otterletter.com/midterm-2026/</link><guid isPermaLink="false">6acd99c2e1fa9100018d349e</guid><category><![CDATA[2026년 중간선거]]></category><dc:creator><![CDATA[발행인 | 박상현]]></dc:creator><pubDate>Tue, 13 Oct 2026 15:12: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otterletter/2026/10/if3mzz_202610130434.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10년 전, 페이스북에 미국 정치와 관련한 글을 처음 쓰기 시작했지만 나는 한국 정치에 관한 글은 거의 쓰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을 떠나 산 기간 동안—정확히는 한국의 정치 뉴스를 거의 읽지 않고 지낸 동안—한국의 정치는 빠르게 변했고, 그 과정에서 새롭게 등장한 정치인, 변한 정치인,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 낸 다양한 뉴스를 놓쳤기 때문이다. 2000년부터 2016년 사이에 해당하는 그 기간을 잘 알지 않고는 지금의 한국 정치를 이야기할 수 없다. 한국의 많은 것들이 그렇지만, 한국의 정치는 빨리 변하고, 특히 그 기간에 크고 중요한 변화를 겪었다. 그 변화가 뭔지는 알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어떤 정치인들이 어떤 발언과 행동을 했는지, 그게 한국의 유권자들에게 어떤 인상을 남겼는지 내가 모르는 게 너무 많다.</p><p>두 번째 이유는 (사실 이게 내가 2016년에 미국 정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 이유인데) 한국 정치의 작동 방식이 미국과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지금은 많은 민주주의 국가들의 정치가 닮아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문화 차이가 만들어 내는 설득 과정, 나라의 규모와 교육 수준이 만들어 내는 여론 형성의 과정과 속도의 차이가 너무나 크다. 무엇보다 하나의 집단, 혹은 조직으로서의 의회/국회는 두 나라의 상이한 조직 문화와 집단행동 방식의 차이를 잘 보여준다. 아마 두 나라의 정치 문화 차이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곳이 의회가 아닐까 싶다.</p><p>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미국의 정치를 (가령, 한국과 유럽 국가들의 정치를 비교했을 때) 꽤 비슷하게 보이게 하는 요소가 있다면, 그건 평균적인 유권자들의 보수성이다. 그 원인은 한국이 미국식 자본주의와 정치를 받아들였기 때문일 수도 있고, 두 나라에 존재하는 보수 기독교와 그들이 정치에 미치는 영향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한국의 유권자들은 전반적으로 보수적이고, 미국도 그렇다. 한 역사학자의 말처럼, 엄밀하게 말해 미국이 진보적이었던 시절은 2차 대전 직후 20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뿐이다.</p><div><hr /><a href="https://otterletter.com/midterm-2026/">계속읽기</a></div>]]></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미국의 숨은 부자들 ④]]></title><description><![CDATA[미국은 상속귀족사회(inheritocracy)라고 할 수 있을까? 그 답은 간단하지 않다.]]></description><link>https://otterletter.com/hidden-millionaires-4/</link><guid isPermaLink="false">6ac953dddc06410001806c47</guid><category><![CDATA[백만장자]]></category><category><![CDATA[부자 감세]]></category><dc:creator><![CDATA[발행인 | 박상현]]></dc:creator><pubDate>Mon, 12 Oct 2026 00:34: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otterletter/2026/10/5eq4b4_202610092107.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오언 지다르와 에릭 즈윅은 『The Everywhere Millionaire』를 출간한 직후 이코노미스트에 흥미로운 글을 기고했다. '<a href="https://www.economist.com/by-invitation/2026/09/16/dont-fear-the-inheritocracy">상속귀족사회를 두려워하지 말라(Don’t fear the inheritocracy)</a>'는 제목의 글이었다. 이 글의 주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근래 들어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서구 선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쟁의 핵심인 '거대한 부의 이전(Great Wealth Transfer)'에 대해 간략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p><p>미국에서는 '침묵의 세대(Silent Generation)'와 '베이비붐 세대(Baby Boomers)', 그러니까 1920~1960년대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이 자녀들에게 막대한 부를 남겨주고 세상을 떠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연령을 생각하면 이러한 부의 상속은 앞으로도 수십 년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왜 이 두 세대의 부를 이야기할까? 이들은 역사적으로 운이 좋은 세대이기 때문이다.</p><p>이들은 미국에서 자산을 축적하기 가장 좋은 시기에 집과 주식을 사고, 연금의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두 세대가 주택시장에 진입했을 때는 집값이 훨씬 낮았고, 그들이 수십 년 동안 모기지를 갚는 사이 집값은 크게 올랐다. 지금 이들 중 상당수는 대출이 없는 집을 소유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이 일하던 1980년대 이후 미국의 주가는 장기간 상승했기 때문에 금융자산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이들이 가입한 연금은 (요즘 유행하는 형태와 달리) 위험도 낮다. 무엇보다 이들은 전후 미국 경제의 성장기를 통과하는 행운을 누렸다. 특히 침묵의 세대가 노동시장에 진입할 당시 미국 경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고, 주택·교육·고용을 통한 자산 축적을 돕는 제도적 환경도 유리했다.</p><div><hr /><a href="https://otterletter.com/hidden-millionaires-4/">계속읽기</a></div>]]></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미국의 숨은 부자들 ③]]></title><description><![CDATA[미국의 상위 1% 부자들은 대중이 이름을 모르는 비상장 사업체를 세우고 운영하는 사람들이다.]]></description><link>https://otterletter.com/hidden-millionaires-3/</link><guid isPermaLink="false">6ac822bc00282300019ce776</guid><category><![CDATA[백만장자]]></category><dc:creator><![CDATA[발행인 | 박상현]]></dc:creator><pubDate>Fri, 09 Oct 2026 20:50:48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otterletter/2026/10/mmjl00_202610092028.jpe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낸시 뮬러(Nancy Mueller)는 원래 식품 사업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었다. 뉴욕주에서 자란 그는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고, 1965년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뒤 한 제약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그의 남편 글렌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MBA를 마치고 벤처캐피털에서 일하고 있었다. 아이 둘을 낳은 후 직장을 그만둔 낸시는 자선단체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p><p>가족이나 친구들과 파티를 할 때 자주 만들던 음식이 하나 있었다. 미니 키시였다. 원래 키시(Quiche)는 달걀과 생크림을 주재료로 하고, 파이 크러스트 안에 채소, 고기, 치즈 등을 채워 구워내는 프랑스식 브런치 요리였는데, 뮬러는 이걸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작은 크기로 만들었다. 그걸 먹어 본 주위 사람들은 "이런 건 팔아도 되겠다"고 했다.</p><p>아이들이 학교에 간 어느 날, 뮬러는 테니스를 치러 가던 길에 문득 멈춰 서서 스스로에게 물었다. '10년 뒤 나는 어디에 있고 싶지? 테니스를 더 잘 치는 사람이 되어 있을까, 아니면 전혀 다른 무언가를 하고 있을까?' 훗날 뮬러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앞으로 10년 동안 내가 해낸 걸 보여줄 만한 무언가가 있었으면 했어요. 그 시간을 의미 있게 만들고 싶었습니다.”</p><div><hr /><a href="https://otterletter.com/hidden-millionaires-3/">계속읽기</a></div>]]></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미국의 숨은 부자들 ②]]></title><description><![CDATA[메인스트리트 부자 300만 명이 보유한 재산은 포브스 400명의 재산을 전부 합친 것보다 13배 이상 많다.]]></description><link>https://otterletter.com/hidden-millionaires-2/</link><guid isPermaLink="false">6ac39599bd35b10001fbc465</guid><category><![CDATA[갑부]]></category><category><![CDATA[백만장자]]></category><dc:creator><![CDATA[발행인 | 박상현]]></dc:creator><pubDate>Thu, 08 Oct 2026 23:07:23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otterletter/2026/10/e6elew_202610051223.pn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과시형 소비라는 게 뭘까? 비싸고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는 돈이 있기 때문에 사는 것은 과시형 소비가 아니다. 실생활에서의 효용이 떨어지는 것에 돈을 쓰는 게 진정한 과시형 소비다.</p><p>럭셔리 SUV의 대명사라고 하는 레인지로버는 집 주차장에 있을 때보다 수리받으러 들어가 있는 시간이 더 길다는 농담이 있을 만큼 고장이 잦지만, 여전히 부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레인지로버를 소유한 사람들은 차가 고장 나도 운전기사를 시켜 고쳐 오게 하거나 다른 차를 쓰면 되기 때문에 생활에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는다. </p><p>따라서 고장이 잦기로 악명 높은 레인지로버를 탄다는 것 자체가 '나는 차에 직접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여유의 표현이 된다.</p><div><hr /><a href="https://otterletter.com/hidden-millionaires-2/">계속읽기</a></div>]]></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미국의 숨은 부자들 ①]]></title><description><![CDATA[딜러십의 파이낸스 담당자는 고객이 매장에서 가장 마지막에 만나는 사람이다.]]></description><link>https://otterletter.com/hidden-millionaires/</link><guid isPermaLink="false">6ac26f3a6311350001dc6028</guid><category><![CDATA[부자]]></category><category><![CDATA[백만장자]]></category><category><![CDATA[미국 경제]]></category><dc:creator><![CDATA[발행인 | 박상현]]></dc:creator><pubDate>Tue, 06 Oct 2026 00:32: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otterletter/2026/10/s1sggk_202610041543.jpe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나와 아내가 아직 공부를 하던 시절의 이야기. 아내가 박사과정을 시작하면서 막 태어난 첫 아이와 뉴욕주로 떠나게 되었다. 나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중고로 구입해서 타고 있던 차(1994년 형 혼다 어코드) 외에 한 대가 더 필요했다. 박사 과정에 있는 부부가 아이까지 하나 생겼으니 새 차를 사는 건 불가능했고, 이번에도 믿을 만한 중고차를 하나 더 사기로 했다. </p><p>목표는 1998년형 토요타 캠리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토요타는 고장 없이 오래 탈 수 있는 차였고, 캠리는 언제나 찾는 사람이 많은 베스트셀러였다. 심지어 중고차도 가격이 높았다. 우리는 롱아일랜드에 있는 토요타 딜러십에서 찾던 모델이 좋은 가격에 나온 걸 발견했다.</p><p>사실 딜러십에서 광고하는 가격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숫자다. 지금이야 딜러십에 가서 협상하는 방법과 조심해야 할 게 뭔지 잘 알지만, 그때만 해도 딜러십은 처음이었다. (첫 차는 지역 신문에 난 광고를 보고 차주에게서 직접 구입했다.) 우리는 당장 차를 구입해야 했고, 딜러십은 처음이었고, 간절하게 원하는 차는 한 모델뿐이었다. 이건 딜러가 구매자를 마음대로 가지고 놀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이다. 몇 년 후 처음으로 새 차를 사게 되었을 때는 어떻게 딜을 해야 하는지 제대로 배워서 좋은 가격에 마음에 드는 차를 고를 수 있었지만, 2002년 롱아일랜드의 토요타 딜러십에서 우리는 꼼짝없이 딜러의 먹잇감이 되었다.</p><div><hr /><a href="https://otterletter.com/hidden-millionaires/">계속읽기</a></div>]]></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탈출한 도구 ④]]></title><description><![CDATA[트럼프가 AI에 대한 규제에 반대하는 것은 현재 미국 주식시장을 AI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description><link>https://otterletter.com/loss-of-control-4/</link><guid isPermaLink="false">6ac06145f1727c0001c0a1a3</guid><category><![CDATA[AI 안전]]></category><dc:creator><![CDATA[발행인 | 박상현]]></dc:creator><pubDate>Sun, 04 Oct 2026 01:06: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otterletter/2026/10/frkmh6_202610031608.jpe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앞의 글에서 말한 것처럼, 젠슨 황의 엔비디아는 전 세계가 AI 개발에 전력 질주해야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 따라서 황이 AI에 대한 새로운 규제 움직임에 반대하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가 자기 주장을 이야기하는 걸 보면, 황은 현재 우리가 가진 규제만으로도 충분히 안전한 개발이 가능하다고 진심으로 믿는 것처럼 보인다.</p><p>그렇다고 해서 트럼프가 젠슨 황의 말만 믿고 AI 규제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트럼프에게는 훨씬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strong>지금 미국 주식시장을 사실상 AI가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다.</strong> 최근에는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하고 있지만 AI와 데이터센터 관련 종목만 오르는 현상이 뚜렷하다. 9월에는 S&amp;P 500 종목의 80%가 떨어졌는데도 지수 전체는 AI 관련 대형주 덕분에 버텼다. AI 붐을 빼고 보면 미국 증시의 모습은 지금보다 훨씬 약하다.</p><p>주식시장의 활황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에게 정치적으로도 중요하다. 그는 아예 주식시장 성과를 자신의 경제정책을 평가하는 일종의 점수판처럼 사용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AI 개발을 늦추자는 건 단순히 기술 산업 하나를 규제하는 문제가 아니라, 지금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가장 강력한 엔진에 제동을 거는 일이 될 수 있다.</p><div><hr /><a href="https://otterletter.com/loss-of-control-4/">계속읽기</a></div>]]></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탈출한 도구 ③]]></title><description><![CDATA[리나 칸과 젠슨 황이 같은 주장을 하는 것은 놀랍지만, 두 사람은 완전히 다른 쪽에서 출발한다.]]></description><link>https://otterletter.com/loss-of-control-3/</link><guid isPermaLink="false">6abc62043bbea700019a53ab</guid><category><![CDATA[AI]]></category><category><![CDATA[AI 안전]]></category><dc:creator><![CDATA[발행인 | 박상현]]></dc:creator><pubDate>Fri, 02 Oct 2026 01:58: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otterletter/2026/09/mwi9sz_202609301557.jpe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이제 AI의 안전 문제는 막연한 가능성의 영역이 아니라,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텍사스에서 시범 운행 중인 로보택시는 아직 사고를 내지 않았지만, 오픈AI가 개발 중인 모델들은 인간이라면 중범죄(felony)로 처벌받을 일을 저질렀다. 무단으로 시스템에 접근하거나 자격증명을 사용하고, 접근 제한을 우회하고, 데이터를 가져오거나 바꾸는 행동은 미국에서는 CFAA(Computer Fraud and Abuse Act) 같은 컴퓨터범죄법의 적용 대상이다.</p><p>그렇다면 왜 AI 에이전트나 그걸 만든 기업이 형사 고발을 당했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까?</p><p>시범 운행 중인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사고를 내면 승객이 아니라 테슬라와 그 보험사에 배상 책임이 돌아간다. 사안에 따라서는 제조물에 대한 책임까지 져야 한다. 예를 들어 카메라 인식 오류, 소프트웨어 결함, 잘못된 경로 판단 같은 설계상의 결함이 드러날 경우다.</p><div><hr /><a href="https://otterletter.com/loss-of-control-3/">계속읽기</a></div>]]></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탈출한 도구 ②]]></title><description><![CDATA[개별 에이전트가 자기 점수만 생각한다면 굳이 주어진 시간을 희생할 이유가 없었다.]]></description><link>https://otterletter.com/loss-of-control-2/</link><guid isPermaLink="false">6aba95327945c30001bf4604</guid><category><![CDATA[AI 안전]]></category><category><![CDATA[AI 에이전트]]></category><dc:creator><![CDATA[발행인 | 박상현]]></dc:creator><pubDate>Wed, 30 Sep 2026 00:47: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otterletter/2026/09/e1w6qg_202609300008.jpe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그렇다면 독일의 오래된 위키에 들어가 서로 소통할 장소를 찾은 AI 에이전트들은 어떤 내용을 주고받았을까? 훗날 밝혀진 바에 따르면 처음 며칠 동안 남긴 내용은 비교적 단순했다. 말하자면 "이 데이터는 여기에 있음" 정도의 메모였다.</p><p>하지만 6월 16일부터 게시물이 폭증했고—일주일 사이에 약 1만3000건의 편집이 이뤄졌다—내용도 달라졌다. 에이전트들끼리 서로 질문하고 답하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오픈AI는 여러 에이전트에게 OECD의 교육 통계 대시보드에서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같은 나라의 수치를 찾아내는 과제를 내줬다. 과제 자체는 쉬웠지만, 에이전트들에게는 까다로운 부분이 있었다.</p><p>우선 답을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제출해야 했다. 게다가 OECD의 통계 대시보드에는 화면에 보이는 반올림된 숫자와 내부 데이터의 원래 숫자가 조금씩 달랐다. 예를 들어 헝가리의 값은 내부 데이터에는 9.912435라고 들어 있었지만 화면에는 9.91로 표시됐고, 체코도 원래 값은 9.694057인데 화면에서는 9.69로 나왔다. 에이전트들에게는 그런 작은 차이가 중요했다. 자기들이 받은 시험에서 어떤 숫자를 요구하는 것인지 확신해야 했기 때문이다.</p><div><hr /><a href="https://otterletter.com/loss-of-control-2/">계속읽기</a></div>]]></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탈출한 도구 ①]]></title><description><![CDATA[방문자도 별로 없는 독일어로 된 위키 사이트에 이상한 페이지들이 생기기 시작했다.]]></description><link>https://otterletter.com/loss-of-control/</link><guid isPermaLink="false">6ab97d7f5516f50001675878</guid><category><![CDATA[AI]]></category><category><![CDATA[AI 에이전트]]></category><category><![CDATA[얼라인먼트]]></category><dc:creator><![CDATA[발행인 | 박상현]]></dc:creator><pubDate>Mon, 28 Sep 2026 13:20: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otterletter/2026/09/geo4qq_202609300047.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얼마 전 미국 공영라디오(NPR)의 한 프로그램 제작진이 겪은 일이다. NPR은 많은 팟캐스트를 제작해 다양한 플랫폼에 올려놓는데, 그중 하나가 스포티파이다. 스포티파이 앱의 팟캐스트에는 댓글 기능이 있지만, 대부분의 청취자는 듣기만 하고 댓글을 달지는 않는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와일드 카드(<a href="https://www.npr.org/podcasts/510379/wild-card-with-rachel-martin">Wild Card</a>)라는 팟캐스트 에피소드에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고 한다.</p><p>누군가 팟캐스트에 반응했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댓글의 내용이 이상했다. 에피소드의 내용과 전혀 무관했을 뿐 아니라, 어떤 댓글은 무슨 소리를 하는지 해석조차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p><p>"Last Friday, I broke up with my gf"<br>"Gilgamesh quit, and I’m crying"<br>"Aw ok mh"</p><div><hr /><a href="https://otterletter.com/loss-of-control/">계속읽기</a></div>]]></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컨트리 가수 ⑤ 딕시 스탬피드]]></title><description><![CDATA[사람들은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기 싫어서, 물러서기 싫어서 입장을 고수하며 자신을 방어한다.]]></description><link>https://otterletter.com/dolly-parton-5/</link><guid isPermaLink="false">6ab32630b191eb0001e2683a</guid><category><![CDATA[돌리 파튼]]></category><dc:creator><![CDATA[발행인 | 박상현]]></dc:creator><pubDate>Sat, 26 Sep 2026 01:28: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otterletter/2026/09/x9htmc_202609260125.jpe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돌리 파튼은 평생 컨트리 뮤직계에서 전설적인 존재였지만, 생애 마지막 10여 년 동안 그가 미국 대중문화에서 차지한 위치는 독보적이었다. '국민 가수'나 '국민 배우' 같은 호칭은 한국에서도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지만, 미국처럼 여론이 하나로 모이기 힘든 나라에서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따라서 돌리 파튼은 미국에서는 그런 호칭을 사용하지 않지만, 미국의 '국민 가수'였다고 해도 지나친 과장은 아니다.</p><p>하지만 한국 사회의 지난 20년을 돌아보면, 지금 당장은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는 것처럼 보이는 유명인이 추락하는 것은 한순간이다. 연기력도 뛰어나고 사회 문제에 진지한 목소리를 내며 '개념 배우'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던 배우가 마약류 투약 사실이 드러나 스크린에서 사라지는 것도 봤고, 요리와 사업 분야에서 대표적인 멘토로 이미지를 굳힌 사람이 여러 논란에 휩싸이면서 남들에게 가르쳐온 원칙과 현실 사이의 괴리가 부각돼 방송에서 조용히 사라지는 것도 봤다.</p><p>그런데 돌리 파튼은 평생을 연예인으로 살아오면서 어떻게 구설에 오르거나 '캔슬'당하는 일을 피할 수 있었을까? 이 질문은 단순히 그가 위험을 잘 피해왔다는 것을 넘어, 어떻게 그토록 폭넓은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가에 관한 것이다.</p><div><hr /><a href="https://otterletter.com/dolly-parton-5/">계속읽기</a></div>]]></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컨트리 가수 ④ 다른 여자의 노래]]></title><description><![CDATA[돌리 파튼을 대표곡을 하나만 고르라면 누구나 '졸린(Jolene)'을 꼽는다.]]></description><link>https://otterletter.com/dolly-parton-4/</link><guid isPermaLink="false">6aad1942d98cbd0001e8a7a5</guid><category><![CDATA[돌리 파튼]]></category><dc:creator><![CDATA[발행인 | 박상현]]></dc:creator><pubDate>Wed, 23 Sep 2026 00:57: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otterletter/2026/09/h2wyqj_202609181058.jpe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돌리 파튼은 이 세상에서 살았던 80년 중 70년을 가수로 활동했다. 앨범으로 내놓은 노래만 950곡이 넘고, 작곡한 노래는 3,000곡이 넘는다. 이 많은 노래 중에서 특별히 돌리 파튼의 팬이 아니어도 세 곡만큼은 누구나 익히 알고 있다. 하나는 그가 오래 함께 일했던 포터 왜고너를 떠나면서 불렀다는 노래 'I Will Always Love You'이고(물론 이 곡은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버전으로 훨씬 더 유명해졌다), 또 하나는 같은 제목의 영화를 통해 널리 알려진 '9 to 5'다.</p><p>하지만 돌리 파튼의 대표곡을 하나만 고르라면 누구나 '졸린(Jolene)'을 꼽는다. 1973년에 싱글로 나온 이 곡은 미국 컨트리 뮤직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영국을 비롯해 많은 나라에서 히트곡이 되었다.</p><figure><figcaption>2014년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Glastonbury Festival)에서 졸린을 부르는 돌리 파튼. 이 공연이 젊은 세대가 파튼에 노래에 다시 귀를 기울이게 된 계기라는 평가가 많다.</figcaption></figure><div><hr /><a href="https://otterletter.com/dolly-parton-4/">계속읽기</a></div>]]></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컨트리 가수 ③ 무쇠 프라이팬]]></title><description><![CDATA[베티는 씻지 않아 기름이 남아있던 그 팬으로 남자의 머리 옆쪽을 세게 후려쳤고, 그 남자는 바닥에 쓰러졌다. ]]></description><link>https://otterletter.com/dolly-parton-3/</link><guid isPermaLink="false">6a9e8fb7d4eb130001b26885</guid><category><![CDATA[페미니즘]]></category><dc:creator><![CDATA[발행인 | 박상현]]></dc:creator><pubDate>Wed, 09 Sep 2026 07:01: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otterletter/2026/09/cvi5gw_202609090707.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전통적으로 살인 발라드는 범인인 남성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인데도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를 단순히 남성들의 가학 취미라고 하기는 힘들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런 노래를 들었다. 이 전통의 21세기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트루 크라임 팟캐스트들이 압도적으로 여성 청취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을 봐도 살인 발라드의 인기를 그렇게 단순하게 설명하기는 힘들다.</p><p>호주의 진보적인 매체인 오버랜드(Overland)의 <a href="https://overland.org.au/2017/11/why-do-we-love-to-sing-murder-ballads-tradition-feminism-and-bluegrass/">살인 발라드의 전통을 다룬 기사</a>에서는 여성들이 폭력의 피해자가 되고, 거짓말쟁이나 배신자로 취급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 글을 쓴 저자는 페미니스트적 관점에서 이러한 전통을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면서, 살인 발라드가 묘사하는 사건을 옛날 시골에서 일어난 일일 뿐이라고 여기며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는 여성에 대한 폭력과 일종의 '거리두기'를 시도한다고 주장한다.</p><p>이 기사에서 흥미로운 건 현대 여성 가수들이 전통적으로 남성 중심이었던 살인 발라드를 여성의 시각에서 다시 쓰는 사례들이다. 가령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zbOXfwE4d4k">질리언 웰치(Gillian Welch)의 노래</a>에는 자신을 성폭행하려는 남성에 맞서 싸우는 여성이 등장한다. 남자는 여성을 쓰러뜨리고 머리채를 잡아 제압하지만, 여성은 바닥에 떨어져 있던 깨진 병 조각을 손끝으로 찾아내 그의 목을 그어 죽인다.</p><div><hr /><a href="https://otterletter.com/dolly-parton-3/">계속읽기</a></div>]]></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컨트리 가수 ② 살인 발라드]]></title><description><![CDATA[돌리 파튼은 어린 시절부터 애팔래치아의 살인 발라드를 들으며 자랐다.]]></description><link>https://otterletter.com/dolly-parton-2/</link><guid isPermaLink="false">6a9999bc1c3c7b000135dc24</guid><category><![CDATA[돌리 파튼]]></category><dc:creator><![CDATA[발행인 | 박상현]]></dc:creator><pubDate>Sun, 06 Sep 2026 11:16: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otterletter/2026/09/zjnw5n_202609031620.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돌리 파튼은 1946년 미국 테네시주 동부의 산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20세기 미국이었지만, "산골 마을"이라는 표현에서 우리가 떠올리는 이미지보다 더 낙후된 곳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정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한 사람으로, 농사와 건설 일을 하면서 가족을 부양했고, 어머니는 집에서 12명의 아이들을 돌봤다.</p><blockquote>미국이라고 해도 대도시에서 먼 시골 마을의 상황은 한국 전쟁을 전후한 한국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 당시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자녀를 낳을 수 있는 만큼 낳던 시절이었다. 나는 부모님이 피란 생활을 하면서 온 가족이 한 방에서 지낸 얘기를 자주 듣고 자랐는데, 돌리 파튼 역시 방이 하나밖에 없는 작은 오두막에서 자랐다고 한다. 1943년생인 나의 어머니는 9남매 중 막내였고, 1946년생인 돌리 파튼은 12남매 중 넷째였다.</blockquote><figure><figcaption>돌리 파튼이 자란 로커스트 리지(Locust Ridge)는 흔히 '힐빌리'라고 조롱받는 가난한 백인들이 사는 애팔래치아 산맥에 있다. 그는 비하적인 그 표현을 싫어했지만, 자신이 태어난 지역과 그곳 사람들을 자랑스럽게 여겼다.</figcaption></figure><div><hr /><a href="https://otterletter.com/dolly-parton-2/">계속읽기</a></div>]]></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컨트리 가수 ① 페미니즘]]></title><description><![CDATA[젠더는 퍼포먼스이고, 그걸 돌리 파튼보다 더 잘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description><link>https://otterletter.com/dolly-parton/</link><guid isPermaLink="false">6a94075bcd1baa000152692e</guid><category><![CDATA[돌리 파튼]]></category><category><![CDATA[페미니즘]]></category><dc:creator><![CDATA[발행인 | 박상현]]></dc:creator><pubDate>Thu, 03 Sep 2026 02:55: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otterletter/2026/08/9iok12_202608310942.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돌리 파튼(Dolly Parton)이 세상을 떠났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추모 열기가 미국 전역을 휩쓸었다. 미국 남부에 뿌리를 둔 컨트리 뮤직의 대표적인 스타였던 나이든 가수의 부고가 이렇게 큰 관심을 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로운 일이다. 2020년 케니 로저스(Kenny Rogers), 2022년 로레타 린(Loretta Lynn)이 세상을 떠났을 때도 팬들이 추모가 이어졌지만, 파튼의 경우에는 세대와 인종을 넘어선 반응이 눈에 띄었다.</p><p>돌리 파튼은 달랐다. 남성과 여성, 나이든 세대와 젊은 세대가 모두 파튼의 죽음을 슬퍼했다. 특히 눈에 띄는 반응 가운데 하나가 미국 흑인 사회에서 나온 추모였다. 인종분리의 시대였던 미국 남부에서, 그것도 1946년에 태어난 백인 컨트리 가수가 흑인 사회에서 사랑받는 건 드문 일이다. 그들은 왜, 어떻게 돌리 파튼을 받아들였을까?</p><figure></figure><div><hr /><a href="https://otterletter.com/dolly-parton/">계속읽기</a></div>]]></content:encoded></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