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틴이 사망한 특별수용동(SHU)에서 근무하던 교도관은 두 명이었다. 이들이 앉아 있는 책상은 엡스틴의 감방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아래 그림을 보면 그렇게 할 수 있는 감방은 두 개 정도에 불과하다.) 뉴욕타임즈는 엡스틴이 감방 문에 있는 창문으로 교도관들이 근무 패턴, 특히 그들이 근무를 태만하게 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을 것으로 본다.
엡스틴이 사망한 날(8월 10일) 새벽에는 두 명—마이클 토머스와 토바 노엘—이 SHU의 근무를 서고 있어야 했지만, 마이클 토머스 교도관은 어찌 된 일인지 그곳에 있지 않았다. 따라서 당시 자리를 지킨 교도관은 다른 한 사람, 토바 노엘(여성)뿐이었다. 게다가 노엘은 전날 거의 하루 종일 근무를 한 상태에서 초과 근무에 투입된 상태였다.
토바 노엘은 처음에는 근무 수칙에 따라 복도를 순찰하며 수감자들의 상태를 살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엡스틴의 부탁을 들어주기도 했다. 엡스틴은 수면 무호흡증이 있어 잠잘 때 필요하다며 양압기(CPAP)의 전원을 밖에서 연결해달라고 했다. 그때가 9일 밤 10시로, 노엘 교도관은 엡스틴이 살아있는 모습을 본 마지막 사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