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화요일(6월 23일), 뉴욕주 전역에서 연방 항원의원과 주 의원 후보를 뽑는 민주당 예비선거(primary)가 치러졌다. 뉴욕주, 특히 뉴욕시의 경우 민주당이 크게 우세한 곳이기 때문에 11월에 열리는 본 선거보다 민주당의 예비선거가 더 중요하다.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본선 승리가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런 곳에서는 당 지도부의 의견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당의 지역 조직이 워낙 탄탄하고 당 지도부와 긴밀하게 일하기 때문에 당에서 미는 후보, 특히 특정 지역구에서 오래 일한 기성 정치인들이 경선에서 다른 후보에 밀려날 일은 거의 없다. 척 슈머(Chuck Schumer, 뉴욕),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캘리포니아) 스테니 호이어(Steny Hoyer, 메릴랜드), 딕 더빈(Dick Durbin, 일리노이), 에드 마키(Ed Markey, 매사추세츠) 같은 정치인들이 30~40년씩 연거푸 당선되며 당 중진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이유가 그거다.
그런 지역에서 특정 정치 세력이나 인물이 권력을 독점, 유지하기 위해 구축한 거대한 정치조직을 흔히 'political machine(정치 기계)'이라고 부른다. 기계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 로버트 F. 케네디나 버락 오바마처럼 조직 동원과 무관해 보이는 정치인들도 이런 지역 당 조직의 도움이 없이는 성장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