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는 무기가 아니라 상업용 제품이기 때문에 머스크가 미국의 이익과 일치하지 않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스타링크가 없으면 우리는 비행기도 띄울 수 없고 통신도 불가능하다."
지구상의 어떤 기업이나 정부도 그가 만들어낸 위성 인터넷 네트워크와 경쟁하지 못한다.
정권의 안정이란 우스운 거라서, 오늘까지 멀쩡하던 정권이 하루 만에 날아가기도 한다.
지금은 미국이 동맹국에게 민주주의 가치를 설교하기 적절한 시점이 아닐지 모른다.
이 전쟁을 끝낸 후의 러시아는 훨씬 더 고립되고, 가난하고, 약한 나라가 될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목표를 다 이룬다고 해도 말이다.
NATO가 깨어나면서 미국은 중장기적으로 외교 군사 자원을 아시아 태평양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푸틴이 미국에 안겨준 선물이다.
인류 역사에 존재한 많은 제국들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가장 큰 적은 러시아 자신이었다.
이제 푸틴의 핵무기의 사용은 더 이상 막연한 위협이 아니다.
하르키우 지역에서 성공한 반격 작전의 뒤에는 겨울을 걱정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계산과 노력이 있다.
예전 같으면 외신에 의존하는 방식 말고는 방법이 없었겠지만, 기술의 발전은 취재 방식 자체를 크게 바꿔놓고 있었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중에 40만 명이 넘는 적국 포로들을 미국으로 데려와 수용했다. 제네바 협정의 준수는 흥미로운 상황을 만들어냈다.
푸틴이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할지 모른다는 생각은 리더가 책임을 지는 민주주의 체제에 익숙한 사람들의 착각일지 모른다.
지난 12일, 도네츠 강을 도하하려다가 대대급 병력이 전멸한 일은 푸틴의 정보와 여론 통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낳았다.
민주주의는 스스로를 방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