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국의 위협과 함께 살아가는 나라들과 달리, 미국은 안보에 대해 일종의 결벽증을 갖고 있다.
러시아는 나토의 강국 독일에 어떻게 족쇄를 채웠을까?
노스탤지어가 따뜻한 이유는 과거가 반드시 아름다와서가 아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변하지 않고 남아있는 기억을 갈구하기 때문이다.
세상이 변하고 삶이 힘들어지면 사람들은 현실을 고발하는 사실주의에 관심을 두기 보다 낭만주의에 끌린다.
“나는 고향 생각 외에는 다른 어떤 것에도 집중하지 못한다."
메타버스가 등장하는 SF들은 왜 예외 없이 모두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을까? 아무도 이 질문해보지 않고 그걸 고스란히 구현하기로 한 거다.
"지옥이 뭔지 아세요?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지옥이에요."
인류는 이미 현실을 공유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현실 인식에 필요한 하부구조, 즉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에 조차 동의하지 못하고 있다.
지적인 트럼프주의(Intellectual Trumpism)는 가능할까?
2016년의 미국을 대표하는 책이었던 '힐빌리의 노래'는 2017년이 되자 갑자기 인기가 식었다. 저자는 그 이유를 알고 있다고 한다.
발명은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발명가는 그 물건 '용도'도 함께 만들어내야 한다.
뉴욕주 이타카의 어느 추운 겨울날, 칼 세이건은 텅 빈 캠퍼스에서 한 고등학생을 만나 그의 인생을 바꿔놓는다.
기술 문명의 엄청난 발전 속도는 사회도 그렇게 빨리 발전하고 있다는 착시현상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그동안 학습했던 것을 모두 잊고 똑같은 실수를 고스란히 반복하고 있다.
사진 속 단 한 사람만이 그 경례를 하지 않고 있었다. 아니, 그냥 경례하지 않은 게 아니라 아예 팔짱을 끼고 적극적인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