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은 시작된 지 1년을 넘었지만, 여전히 진행 중이고, 당장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3년은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는 해가 될 거라고 장담하지만 이 말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우크라이나가 패할 것으로 전망해서가 아니라, 승리를 어떻게 규정하느냐는 간단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가 주장하는 것처럼 러시아에 빼앗긴 모든 영토를 회복하는 것을 승리라면 쉽지 않은 목표이지만, 전면전이 시작된 2022년 이전의 영토를 수복하는 건 불가능하지 않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국민이 이를 승리로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다.

그런데 이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승패를 생각하면 결론은 쉽게 도출된다는 주장이 있다. 이 전쟁이 어떻게 끝나느냐와 상관없이 이 전쟁은 러시아의 패배라는 것이다. 심지어 현재 빼앗은 땅을 모두 지키고 평화협정을 맺어도 러시아는 전략적으로 패했다는 주장이다. 이를 가장 설득력 있게 이야기하는 설명이 있어 소개한다. 세계의 군사 문제, 특히 군사 투자 전략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페룬(Perun)이라는 채널로, 이번 전쟁에서 꼼꼼한 자료 조사와 차분한 설명, 신중한 전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래의 글은 그가 한 시간 정도 설명한 내용을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영상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