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4일 페이스북의 모든 서비스가 6시간 가까운 장애를 겪은 일은 개기일식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증명할 기회를 준 것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월간 사용자(MAU) 28억 명을 가진 거대한 서비스가 멈췄을 때 사회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통신기업 중 하나인 AT&T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서비스들이 다운된 동안 미국 주요 도시에서 모바일 인터넷 트래픽이 10% 줄어들었다. (뉴욕 11%, 휴스턴 10.6%, 마이애미 9.9%)
인터넷 트래픽이 줄어든 것이 페이스북이라는 기업이 사람들의 온라인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준다면 미국보다 페이스북 의존도가 높은 필리핀, 브라질이, 멕시코, 태국과 같은 나라들은 더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페이스북이 진출하지 않은 중국이나, 강력한 자국 소셜미디어를 가진 러시아, 그리고 상대적으로 의존도가 낮은 한국과 일본의 경우는 충격이 덜했다. 자세한 내용은 이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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