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캐나다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대형 트럭의 진입을 막고 항의하는 일이 있었다. 백신이 마을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들이 사는 지역에 진입하는 트럭에 실린 화물을 확인하겠다는 거였다. 백신을 반대하는 단계를 넘어서 이제는 음모론을 믿고, 다른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막겠다는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들의 시위는 캐나다의 기마경찰(RCMP)의 출동으로 해산되었고, 도로는 다시 열렸지만 이제 이런 모습은 점점 자주 등장한다. 과거의 안티백서(anti-vaxxers)들은 백신을 맞으면 아이가 자폐증에 걸리게 된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주장을 믿고 자신의 아이들에게 접종하지 않았다면, 이제는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오히려 질병을 전파한다는 또 다른 근거 없는 괴담을 믿고 아예 다른 사람들의 접종까지 막으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