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저스틴만이 아니었다. 6학년 학생들 중에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었다. 그는 빈곤율이 높은 학군에서는 교사들에게 수업뿐 아니라, 사회복지사 역할까지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당시 텍사스의 주의회는 공립학교 예산을 54억 달러(약 7조 원)나 삭감한 상태였다. 탈라리코는 빈곤 지역 학교의 고질적인 인력 부족과 예산 감축 문제를 체험하면서 심한 소모감을 느꼈고, 오래지 않아 교사 생활을 그만두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지쳤기 때문이다.

교사를 그만둔 탈라리코는 하버드 대학원에 진학해서 1년간 교육 정책을 공부한 후, 지역의 비영리 교육단체에서 일했다. 그러던 2017년 어느 날, 그의 고향 지역구의 공화당 하원의원이 의원직을 내려놓자, 출마를 결심했다. 그는 공화당 텃밭이던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2018년 텍사스 주하원의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되었다.

그 후 지금까지 네 번의 임기를 수행하면서 그가 꾸준히 강조한 정책은 교육과 관련한 것이었다. 그는 입법 활동을 하면서 옛 제자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이 법이 그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생각했다고 한다. 첫 임기 때 학교 내 정신 건강 서비스 확대, 초중고교 자살 예방 프로그램 강화, 금융 문해력·시민 의식·성교육 관련 교육과정 투자를 골자로 하는 종합 법안을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