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 거래 자체는 불법이지만, 그 과정에서 과거에는 일부만 알고 있던 정보가 시장에 나오면 나쁠 게 없다"라는 주장은 황당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는 선물시장과 주식시장의 접근법 차이에서 비롯된 생각이다. 예측시장을 설명하는 기사에 이런 설명이 나온다.
도리토스 과자를 만드는 프리토레이에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가정해 보자. 이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옥수수가 필요하다. 제품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시점에 옥수수를 대량으로 구매해야 하니 기업으로서는 가격 위험을 줄이기 위해 옥수수 선물 시장(futures market)에서 현재 가격으로 미리 계약을 걸어두는 게 좋다. 그때 가서 가격이 폭등할 경우 손실이 나기 때문이다.
그런 선물 계약의 근거는 생산을 앞둔 '내부자'의 정보다. 하지만 이는 부정행위가 아니라, 선물시장이 작동하는 정당한 방법이고, 기업으로서는 신중하고 좋은 결정이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옥수수 선물 계약이 늘어나면 시장에 '수요가 늘 것'이라는 신호, 즉 정보를 주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이를 '내부자 정보'로 규정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