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주
1992년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는 민주당의 빌 클린턴에게 패했다. 당시 공화당 지지자들은 기업가 출신 무소속 후보인 로스 페로(Ross Perot)가 공화당 표를 빼앗아 갈 것을 크게 우려했다. 실제로 로스 페로는 18.9%라는 득표율을 올리며 기염을 토했지만, 선거 결과를 분석한 전문가들은 페로가 아니었어도 빌 클린턴이 충분히 승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누가 로스 페로를 지지했을까?
대표적인 사람들이 미국 동부 최북단에 있는 메인(Maine)주 유권자들이다. 1992년 메인주는 빌 클린턴을 1위로 뽑았지만, 무려 30.4%의 유권자가 정치 경험이 없는 텍사스 출신 억만장자를 지지해 2위로 만들었다. 메인주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구분보다 정치인의 독립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통이 있다. 그런 메인주 유권자들이 무려 30년 동안 변함없이 연방 상원의원으로 뽑은 정치인이 공화당의 수전 콜린스(Susan Collins)다. 1992년 이후 메인주는 모든 대통령 선거에서 주 전체 득표율을 기준으로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지만, 콜린스는 다섯 번 연속으로 메인주에서 당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