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오터레터의 독자이신 전성우님이 유튜브 링크와 이런 제보를 보내오셨습니다. "오늘 뉴욕대학교(NYU) 졸업식에 있었던 장애인 권리 운동가 주디스 휴먼의 연설인데요, 저는 이분을 오늘 처음 알았지만 정말 감명깊은 연설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제보를 환영합니다. 모두 글로 나올 수 없어도 항상 감사히 보고 글에 참고합니다.)
그날 뉴욕 대학교의 졸업식은 큰 화제였습니다.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졸업식 연설을 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주디스(주디) 휴먼이 연설을 했다고 하셔서 고개를 갸우뚱했는데, 전성우님에 따르면 오전에는 2022년 졸업생들을 위한 졸업식 행사가 있었고, 저녁에는 팬데믹으로 졸업식을 치르지 못한 2020, 2021년도 졸업생들을 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오전 행사 때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저녁 행사 때는 주디 휴먼이 연설을 한 거죠.
제보가 아니었으면 전혀 모르고 지나갔을 주디 휴먼의 연설을 듣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장애인 운동가 주디 휴먼에 대해서 들어본 적은 있지만 그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나도 아는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길지도 않은 연설이 너무나 훌륭해서 그분에 대해서 자세히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장애인의 접근성에 관한 한 미국도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한국에 비하면 미국은 한참 앞서 있는 나라입니다. 각종 공공건물에는 휠체어 접근성이 잘 보장되어 있고, 대중교통 이용도 훨씬 용이한 편입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절대로 "자연스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누군가 목소리를 높이고, 누군가 길을 막고 시위를 하면서 권리를 요구해야 사회가 마지못해 변합니다.
미국에서 그 일을 주도해온 인물이 주디 휴먼입니다. 뉴욕 대학교는 그런 평생의 공로를 인정해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고 연설자로 초대한 거죠. 그런데 왜 굳이 2020, 2021년 졸업식에 그분을 초대했을까요? 그건 아래의 연설을 읽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설로 들어가기 전에 이분이 어떤 분인지를 먼저 간략하게 소개해봅니다. 이 영상은 2021년 PBS 방송에 나와서 이야기한 내용입니다. 한 번 읽어 보시죠.

우리 집은 뉴욕 브루클린 이스트 38번가에 있었어요. 제가 다섯 살 때 우리 엄마는 다른 엄마들이 하는 것과 똑같이 저를 학교에 등록시키려고 했죠. 그때가 1950년대 초였고 전동 휠체어라는 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머니는 저 휠체어를 밀고 학교로 갔죠. 경사로가 없었기 때문에 어머니는 휠체어를 계단 위로 밀어야 했어요.

그런데 교장선생님은 제가 그 학교에 다닐 수 없다고 했어요. 화재 위험 때문이라고 했는데 (화재가 날 경우 대피할 수 없다는 뜻–옮긴이) 정확한 이유를 설명한 것 같지도 않아요. 그냥 그렇다면 그런 거였죠.

평범한 사람들은 장애를 위협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일을 하지 못하게 하는 위협 말이죠.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장애를 갖고 있어서 그런 일을 못하는 걸까요, 아니면 사회가 우리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어져서 우리가 그런 일을 하지 못하는 걸까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은 태고적부터 존재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변화를) 소리 높여 요구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시민권 운동, 여성 운동, BLM(Black Lives Matter) 운동 같은 많은 운동들 때문이죠.  

장애인 커뮤니티가 처음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한 입법 행동은 504조에 들어갈 규정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504조는 특정 기관이나 단체가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을 경우 장애를 가진 사람을 차별할 수 없게 금지했습니다. 장애를 갖고 있던 젊은이들이 자신이 중요한 운동의 일부라고 처음으로 느꼈던 때가 이 때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자신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을 위해 변화를 만든다고 느꼈죠.

지금 우리 사회에 진행되는 변화가 있습니다. 인종과 젠더, 평등, 장애와 같은 이슈를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있고, 다양성은 기업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다양성을 가진 회사는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믿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장애인 인권 커뮤니티 혼자 따로 존재할 수 없다고 굳게 믿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다른 운동과 함께 일해야 하고, 다른 운동들은 장애인을 포함해야 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배우고 함께 일한다면 우리 동네에 공동주택이 건축될 때 접근성을 보장하게 하는 등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당장 오늘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접근성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내일 신체장애를 갖게 될 경우에 대비한 접근성이기도 하죠.

저는 장애가 없었으면 접하지 못했을 많은 것들과 기회들을 장애 덕분에 갖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장애를 가진 것으로 우리를 규정합니다. 장애는 우리의 일부이지만, 장애가 우리의 전부는 아닙니다 (it is a part  of who we are, but it is not who we are).


자, 이제 주디 휴먼의 올해 뉴욕 대학교 졸업식 연설입니다. 뉴욕대학교 총장은 휴먼을 소개하면서 한 사람이 사회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했습니다. 휴먼은 연단에 등장해서 총장의 찬사를 언급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2:13:55 지점)

안녕하세요, 여러분! [박수] 준비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한 말씀을 드리자면 이 운동은 수천 명의 힘이 뭉친 결과입니다. 여러분들도 거기에 포함되고요. 한 사람으로는 운동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박수]

해밀턴 총장님과 이사회 여러분, 교수님과 직원, 그리고 참석하신 귀빈들, 저와 함께 명예 학위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오늘 저녁 행사에 함께 하고 계신 모든 가족 여러분들, 그리고 누구보다 이 자리에 계신, 혹은 멀리서 온라인으로 참석하고 계신 2020년, 2021년 졸업생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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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이었던 것처럼 느껴지시겠지만 여러분은 잘 버티고 졸업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오늘 저녁 다시 뉴욕으로 돌아와서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된 것, 그리고 이 무대를 로니 번치(Lonnie Bunch)와 질 러포어(Jill Lepore)처럼 많은 업적을 이루신 훌륭한 분들과 하게 된 것은 제게 큰 영광입니다. 여러분의 커리어는 놀라울 뿐 아니라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로 풍부하고 생생하게 만들어주신 여러분의 노력으로 우리 모두의 삶이 풍부해졌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이들의 삶과 이야기를 깎아내리고, 부정하고, 폄하하려 했지만 말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많은 것을 배우고, 호기심을 잃지 않고, 질문을 하도록 끊임없이 애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모두가 활기찬 민주주의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들입니다.

이 졸업식에 앞서 오늘 열린 2022년도 졸업식 행사에서 유명한 분들이 명예학위를 받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웃음] 그래서 그 행사가 특히 큰 인기였었다고 압니다. [웃음] 여기 계신 분들 중에도 그 행사에 몰래 들어가시려고 했던 분들이 있나요? 저라도 그렇게 하고 싶었을 거예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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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으실지 모르겠지만, 테일러 스위프트와 저는 자꾸 같은 행사에 참여하는데 [웃음] 매번 다른 시간에 참여합니다. [웃음과 박수] 2020년 선댄스 영화제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어요. "사람들이 내게 던진 벽돌을 모으면 성을 지을 수 있겠어(I could build a castle out of all the bricks they threw at me)"라는 가사를 쓸 수 있는 분이라면 저는 꼭 만나 뵙고 싶습니다. [웃음과 박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 가사에서 자신이 들었던 욕과 비난을 떠올린 것이다–옮긴이)

저는 많은 시위를 주도했고, (맨해튼의 중심가) 매디슨 애비뉴를 막았습니다. 저는 연방 관공서 건물들에 들어가 비폭력 농성(sit-in)을 했습니다. 의회에 나가서 증언도 몇 차례 했고요. 심지어 '드렁크 히스토리'의 주제로도 등장했습니다. [웃음, 환호와 박수]

'드렁크 히스토리(Drunk History, 술 취한 역사)'는 미국의 케이블 방송인 코미디 센트럴의 프로그램이다. 출연자가 호스트와 함께 앉아서 술을 마시면서 역사 속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실제로 술을 꽤 많이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말 그대로 '취중농담'이 많이 들어간,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가 된다. 그렇게 녹음된 내용을 고스란히 연기로 옮긴다. 역사 속 인물들이 심각한 장면에서 술 취한 사람의 말을 하는 셈이라 아주 재미있는 장면들이 연출된다.
결국 진지한 내용을 술취한 친구의 설명으로 듣는다는 컨셉. 주디 휴먼의 투쟁을 다룬 아래 영상이 휴먼이 연설에서 이야기한 것. 그의 업적을 짧게 요약해주는 재미있는 영상이니 꼭 한 번 보시길 권한다.
이 영상의 조연 중 수염을 기르고 휠체어에 탄 사람은 잭 애너(Zack Anner)로, 장애인으로 코미디언이 된 전설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고백하건대, 그런 일보다 오늘의 졸업식 연설을 준비하는 게 제게는 더 긴장되는 일이었습니다. 왜냐고요? 졸업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학업을 마친 분들이고 세상으로 나가는 절벽 끝에 선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오늘 졸업하는 많은 분들이 아직 인생에서 심각한 어려움이나 혼란을 겪어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은 1년, 혹은 2년 전에 학업을 마치고 이미 사회에 진출해 일을 하고 있거나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년 동안 일어난 혼란이 삶을 뒤바꿀 만한 경험이 아니라면 어떤 경험이 그렇겠습니까?

저는 살면서 많은 혼란을 겪어봤습니다. 하지만 그런 제게도 지난 2년은 그 어떤 혼란과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2020년 초만 해도 저는 많은 기회들이 찾아오고 있어서 신이 나있었어요. 저의 새 책 'Being Heumann'을 홍보하고 있었고, 새로 나온 다큐멘터리 'Crip Camp'(넷플릭스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옮긴이)를 응원하기 위해 여러 영화제에 참여할 계획이었죠. 이 다큐멘터리는 아카데미상 후보작이 되기도 했고요. [박수]

제 캘린더를 채우고 있던 이 행사들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트레버 노아의 데일리 쇼'에 등장했던 걸 생생하게 기억하는데, 그러고는 바로 며칠 만에 마치 누군가가 급 브레이크를 밟은 듯 온 세상이 멈췄고, 모든 게 바뀌었습니다.

저는 아는 모든 사람들은 제가 지독한 E(외향성) 타입인 걸 잘 압니다. 저는 사람을 만나러 돌아다니고, 바쁘고 시끄러운 세상의 일부가 되는 걸 너무나 좋아합니다. 여자를 브루클린에서 끄집어낼 수는 있지만 여자에게서 브루클린을 빼낼 수는 없습니다(You can take the girl out of Brooklyn, but you can't take Brooklyn out of the girl, 브루클린 사람은 영원히 브루클린 사람이라는 의미의 유명한 표현–옮긴이). [환호와 박수]

저는 가만히 앉아있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겪은 것처럼 학기 도중에 이런 일(=팬데믹)이 일어나는 게 어떤 건지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제게는 세상이 갑자기 작아지고 조용해진 듯 느껴졌습니다.

그러더니 장애인 커뮤니티가 우려하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장애를 가진 우리의 생명은 치료할 가치가 적다는 이유 때문이었죠. 청각 장애인들을 수어 통역사가 없는 병원에 입원시키는 바람에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치료와 관련한 결정을 내리는 데 제대로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수용시설에 들어가는 것을 피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도우미 서비스가 끊겼습니다.  

장기 보호시설에 있던 주민과 직원 20만 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습니다. 미국의 팬데믹 전체 사망자의 23%가 넘는 숫자입니다. 그리고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마지막 순간에도 가족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 순간에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뭔가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느낄 수 있고, 그냥 포기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자고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장애인 커뮤니티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해결책이 없다'라는 사람들의 말에 익숙하고, 그래서 우리 스스로 방법을 찾아내는 일에 익숙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가장 잘 하는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커뮤니티를 동원해서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이득이 되고 모두를 포함시키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다른 장애인들, 그리고 우리 편에 선 사람들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그토록 열심히 싸워서 얻어낸 시민권법(Civil Rights Laws)이 의료기관과 일터, 대중교통, 학교 등 모든 곳에서 지켜지도록 요구했습니다.

주디 휴먼의 책, 'Being Heumann'

우리는 지원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서로서로 연락을 유지했고 몸과 마음의 양식을 공급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사회가 돌연 화상통화 기술과 유연한 근무(workplace flexibilities)를 찾아내는 것을 보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뉴 노멀'의 일부라는 걸 세상이 깨닫기 한참 전부터 장애인들은 이를 개발하고 알리는 데 앞장서왔으니까요. [박수]

그리고 우리는 장애인 커뮤니티가 갈수록 다원화되고 있다는 사실과 그런 다원성이 가진 힘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누구나 어느 순간에 장애인 커뮤니티에 속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정체성은 전 세계 사회 속 다른 집단들과 자연스럽게 얽혀있습니다. 롱코비드(long Covid, 지속되는 코로나 후유증)를 앓는 사람들이 생겼고, 지난 2년 동안의 충격으로 사회가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에 자신을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장애라는 정체성을 받아들일 만큼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고, 모든 사람이 마침내 장애는 부족이 아니라 다른 것(disability is different, it is not dificiency)임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박수]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불의(不義)는 온 세상의 정의를 위협한다(Injustice anywhere is a threat to justice everywhere)"라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킹 목사가 그 말 다음에 했던 말은 사람들이 별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상호관계의 네트워크에서 벗어날 수 없고, 운명이라는 하나의 옷으로 묶여있다. 한 사람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으면 모든 사람들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라는 말이 그것입니다. 우리가 지난 몇 년 동안 그 교훈을 배우지 못했다면 도대체 무슨 일을 겪어야 그 진리를 깨달을 수 있을까요? 좋든 싫든 우리는 더 이상 타인이 겪는 일이 우리에게 아무런 영향이 없으리라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세상 어디에 있어도 말입니다.

지난 몇 년은 무척 힘들었습니다. 때로는 비통하기도 했습니다. 그건 아무도 부정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최고의 검(劍)–원하시면 초콜릿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팬데믹 때 경험한 연단은 여러분을 더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느끼지 못하시더라도 말이죠. 여러분이 여러분의 창의력, 힘, 그리고 다양한 목소리로 만드실, 아니 이미 만들고 계신 세상에 대한 저의 기대가 아주 큰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자, 우리 앞에는 복잡한 이슈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다양한 커뮤니티들이 힘을 합쳐야만 합니다. 그게 기후 변화이든, 생물 다양성(biodiversity)을 알리는 일이든, 민주주의를 보호하는 일이든, 생산권(reproductive rights)을 수호하는 일이든 [박수] 회복력이 있고 평등하고 포함적인(inclusive) 커뮤니티를 만드는 일이든, 혹은 매일매일 일상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단순히 서로를 돕는 일이든 말입니다. 이건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도 이미 그렇게 믿고 계시다는 걸 알지만, 여러분은 이런 어려움에 맞서 이겨낼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뉴욕대학교의 2020년, 2021년 졸업생 여러분! 이제 전진하는 여러분께 힘과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가 운명이라는 하나의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분이 맡은 역할이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수와 환호]

주디 휴먼은 트위터팟캐스트로도 활발하게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