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뮬러(Nancy Mueller)는 원래 식품 사업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었다. 뉴욕주에서 자란 그는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고, 1965년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뒤 한 제약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그의 남편 글렌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MBA를 마치고 벤처캐피털에서 일하고 있었다. 아이 둘을 낳은 후 직장을 그만둔 낸시는 자선단체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파티를 할 때 자주 만들던 음식이 하나 있었다. 미니 키시였다. 원래 키시(Quiche)는 달걀과 생크림을 주재료로 하고, 파이 크러스트 안에 채소, 고기, 치즈 등을 채워 구워내는 프랑스식 브런치 요리였는데, 뮬러는 이걸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작은 크기로 만들었다. 그걸 먹어 본 주위 사람들은 "이런 건 팔아도 되겠다"고 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간 어느 날, 뮬러는 테니스를 치러 가던 길에 문득 멈춰 서서 스스로에게 물었다. '10년 뒤 나는 어디에 있고 싶지? 테니스를 더 잘 치는 사람이 되어 있을까, 아니면 전혀 다른 무언가를 하고 있을까?' 훗날 뮬러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앞으로 10년 동안 내가 해낸 걸 보여줄 만한 무언가가 있었으면 했어요. 그 시간을 의미 있게 만들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