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대통령 선거가 아닌 한, 미국의 선거에 한국에서 관심을 보이는 일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트럼프가 등장한 후로 달라졌다. 전 세계가 트럼프의 변덕스러운 정책으로 피해를 입게 되면서 사람들은 미국 정치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특히 '트럼프의 미국'에 부정적인 사람들은 대통령 선거가 아니어도 미국의 민주당이 힘을 얻어 트럼프의 막무가내 정책에 제동을 걸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미국의 연방 상·하원 선거를 지켜본다.

참고로, 현재 민주당에 대한 미국 유권자의 비호감도는 동률(Economist/YouGov)이거나 더 높다(Pew Research). 어느 쪽에 투표하겠냐고 물으면 민주당 42%, 공화당 37%로 앞서고 있음에도(Reuters/Ipsos)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비판적인 것은 더 잘 해야 하는 시점에 민주당이 보여주는 모습에 실망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민주사회주의자(DSA) 조란 맘다니가 뉴욕에서 시장으로 당선된 것에는 현재 민주당 주류에 대한 심판의 의미도 있었다.

최근 위스콘신주에서 프란체스카 홍(Francesca Hong)이 민주당 주지사 후보를 위한 민주당 경선에서 아깝게 패한 것에 한국 언론이 꽤 큰 관심을 가졌던 것도 단순히 그가 한국계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가 민주당 내 민주사회주의자 후보였기 때문이다. 가령 이 기사는 프란체스카 홍의 패배는 민주사회주의 돌풍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본다. 뉴욕타임즈를 인용해 "이번 결과가 민주사회의주의 열풍이 도심을 넘어 확산할 수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