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민주당이 상원에서 55석 정도를 가져가는 수준의 승리를 거둔다면, 트럼프는 임기를 모두 마칠 수 있을지 걱정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 말을 한 사람은 여론조사 전문가 리치 배리스(Rich Baris)다. 여론조사 기업 빅데이터폴(Big Data Poll)을 운영하는 배리스는 공화당, 특히 트럼프 진영에서 꽤 유명한 인물이다.
배리스가 유명해진 건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했을 뿐 아니라, 그 자신이 지난 세 번의 대선에서 모두 트럼프를 찍은 지지자이기 때문이다. 보수 성향의 매체에 자주 출연하기 때문에 "MAGA 여론조사 전문가"라는 별명이 붙었다. 본인은 싫어하는 별명이라고 하지만, 트럼프 진영에 유리한 조사 결과를 내놓기 때문에 그렇게 불린다.
그는 자신이 트럼프에게 유리한 결과를 만들어 낸 게 아니라, 다른 여론조사 기관들이 트럼프 지지자들을 제대로 찾아내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기존 여론조사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 유권자들이 있다. 언론을 신뢰하지 않고, 대학 교육을 받지 않았으며, 낯선 사람에게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밝히기 꺼리는 사람들이다. 그는 이들을 찾아내기 위해 전화와 온라인 등 다양한 조사 방법을 사용하고, 특히 노동계층의 응답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 신경을 쓴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