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행한 글 '상식적인 남자들 ②'에서 '피너츠(Peanuts)'를 그린 만화가 찰스 슐츠가 여성 스포츠의 열렬한 옹호자였다는 얘기를 했는데, 이를 공유한 페이스북에 아래와 같은 댓글이 달렸다:
"피너츠에 흑인 아이는 한 명만 등장해요... 그게 아쉽긴 합니다."
사실이다. 내가 아는 한 아이들이 주인공인 이 만화에 등장하는 흑인 아이는 단 한 명, 프랭클린 암스트롱(Franklin Armstrong)이다.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사는 미국에서는 드라마나 영화, 만화 같은 대중문화에서는 등장인물의 구성이 실제 미국을 구성하는 인구 구성과 비슷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었고, 작가와 제작진은 자의든 타의든 이를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인종과 젠더를 포함시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