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쇼 '샤크 탱크(Shark Tank)'의 고정 출연자로 유명한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는 "불평등은 부자가 되기 위한 동기부여가 되니 좋은 것," "성공하려면 가족을 잃어도 상관없다" 등의 극단적인 발언으로 많은 비판을 받는다. 교육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해 매각한 후 투자자로 변신해 TV에 출연하고, 벤처 투자를 해온 오리어리는 최근 AI 붐 이후로는 전력과 데이터 센터 등 AI의 인프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그가 유타주 북서부에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AI 데이터 센터 건립 프로젝트는 뉴욕 맨해튼 넓이의 2배가 넘는 규모로, 완성될 경우 최대 9기가와트(GW)의 전력을 소비하게 된다. 유타주가 현재 사용하는 전체 전력 수요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양이다. 이미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유타주 주민 중에는 이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 전력은 자체 천연가스 발전소를 세워서 충당한다고 하지만, 이로 인한 대기오염 증가, 탄소 배출 증가, 소음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유타주립대학교의 한 물리학자(Robert Davies)는 지금 건립되는 발전소가 방출할 폐열(waste heat)이 "원자폭탄 23개 수준"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강한 반대에 부딪힌 오리어리의 반응은 "시위대가 중국의 돈을 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누가 미국의 전력망 확대와 AI 역량 구축을 막고 싶어 하겠나? 그런 적대국은 하나뿐이다. 중국이다.” 하지만 그는 시위대가 대부분 외부에서 왔으며, 중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대지 못했다. 아무런 증거 없이 대중의 '중국 공포'를 부추기는 발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