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성이 중요하지 않은 콘텐츠라면 AI를 활용하는 게 좋을 수도 있다. 맞춤형 비디오 게임이나 어린이용 프로그램, 노래 모음, 이미지 생성은 사용자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새로운 형태의 즐거움과 관심 끌기가 우리를 찾아온다. 우리는 아직 준비된 것 같지 않지만, AI 친구, AI 연인, AI 반려인이 사회에 널리 퍼지는 시점은 코 앞에 다가왔다는 게 내 생각이다. 하지만 신뢰성이 중요한 영역–가령 의료와 관련한 답을 주는 AI, 의사와 환자 사이의 대화를 요약하는 AI를 생각해보라–에서는 관리, 감독의 비용이 엄청날 것이기 때문에 도입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문제는 경제 성장의 측면에서는 이런 영역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나의 두 번째 우려는 버즈피드의 의장인 마르셀라 마틴(Marcela Martin)이 투자자들에게 했던 이야기에 잘 드러난다. "1분 동안 10개의 아이디어를 (사람이) 생각해 내는 대신, AI를 사용하면 1초 안에 100개의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마틴은 그렇게 하는 게 좋다는 의미로 한 말이지만, 정말로 좋은 일일까? 마틴의 생각이 경제 전역에 걸쳐 적용되는 걸 상상해 보자. 어디에선가, 누군가는 그 모든 정보를 처리해야 할 거다. 그게 생산성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

AI가 제작하는 어린이 프로그램 사례 (출처: Animation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