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플랫폼 책임자 아미르 셰밧은 앞의 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일론 머스크가 외쳐온 "슈퍼앱"의 비전에 기대를 했지만 돌아온 건 팀의 전멸이었다. 대량 해고로 팀 전체가 날아갔다고 한다. 첫 번째 글에 등장한 알리시아(가명)는 살아남았지만 '생존자의 죄책감(survivor's guilt)'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랬던 건 아니다. 트위터는 큰 기업이었고, 그 안에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다양한 직원들이 존재했다. 따라서 일론 머스크가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환영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존재했다. 진보적인 성향의 직원들이 많았고, 그들이 회사의 방향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보수적인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했고, 이들은 머스크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은 듯하다. 한 직원은 자신의 링크드인에 “일론이 나의 새로운 보스가 되었다. 너무나 신난다!"라면서 "일론에게 슬랙으로 메시지를 보내기로 했다. 읽을지는 알 수 없지만, 하지 않은 시도는 100% 실패하니까 (you miss 100% of the shots you don’t make) 😅 🚀 🌕”라고 쓰기도 했단다. (이 직원은 첫 번째 대해고의 대상에 포함되었다고 한다.)

머스크의 인수를 좋은 기회로 생각한 사람 중에 유명한 사례가 에스터 크로포드(Esther Crawford)가 있다. 원래 크로포드가 하던 일은 사용자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일이었고, 자신이 산 NFT를 트위터 프로필에 붙이는 기능을 넣는 작업도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트위터의 수익화를 외치는 머스크의 비전에 잘 맞을 사람이었고, 좋은 승진 기회였다. 크로포드는 머스크의 출근 첫날 그를 찾아가 자신을 소개하고 다양한 수익화 방법을 피칭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