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이나 정신과적 증상들은 그게 나타나는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가령 한국의 화병이 그렇다. 영어로 분노 신드롬(anger syndrome)으로 번역하기도 했지만, 그 의미가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이제는 그냥 hwa-byung으로 표기한다. 워낙 한국인의 기질과 관련이 있어서 문화를 자세히 알지 않고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아래의 글은 어릴 때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밸러리 키프니스(Valerie Kipnis)가 러시아인들에게 나타나는 또스까(тоска)를 설명한 것을 옮긴 것이다.

우울증과 비슷하지만 다른 또스까에 관한 그의 이야기는 문화 차이는 물론 우리가 우울증을 이해하는 방식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라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