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터넷 혁명이 정치에 가져온 소셜미디어의 폐해를 과연 극복할 수 있을까?
전후 프랑스의 지도자들이 원한 것은 페탱이 재판을 통해 죗값을 치르는 것이 아니라, 그가 조용히 잊혀지는 것이었다.
핵무기를 개발해야 했던 이스라엘의 총리와 나치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었던 서독의 총리는 이면 계약을 했고, 진실은 감춰졌다.
아이히만이 홀로코스트에 주도적으로 관여했음을 증명하는 게 이스라엘에 왜 그렇게 중요했을까?
"내 인종에 이익이 되는 모든 것은 성스러운 질서이고, 성스러운 법法이야."
사진 속 단 한 사람만이 그 경례를 하지 않고 있었다. 아니, 그냥 경례하지 않은 게 아니라 아예 팔짱을 끼고 적극적인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