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짧은 버전이 세계일보 '박상현의 일상 속 문화사'에 게재되었습니다.
며칠 전 미국 정부가 1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여기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 보고서는 미국 정부가 1800년대 초부터 1970년 즈음까지 운영했던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 아이들을 위한 기숙학교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그런데 학교 주변에서 최소 500구 이상의 아이들 유골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는 일부에 불과하고 집단 매장지를 포함하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어서 묻혔는지 아직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