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4월 4일 '피렌체의 식탁'에 발행된 이해영 교수의 글에 대한 반론으로 방향을 조금 바꾸면서 피렌체의 식탁에도 함께 발행되었습니다.
애초에 이 글은 "푸틴은 (이번 전쟁에서) 실패하지 않았다"는 일부의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 있는 것인지를 살펴보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주가 지난 지금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 주변에서 병력을 철수했고, 애초에 푸틴이 '탈나치화(Denazification)'라는 구실로 목표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현 정부의 제거 및 교체에 실패했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푸틴은 성공하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혹은 '이 모든 게 푸틴의 의도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접지 못하고 있다. 이런 사고방식을 가장 잘 보여준 것이 지난달 29일 뉴욕타임즈 오피니언란에 등장한 "What if Putin Didn’t Miscalculate? (만약 푸틴이 잘못 계산한 게 아니라면)?"이라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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