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세계일보의 '박상현의 일상 속 문화사'에 게재된 글의 일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주에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시승하는 장면이 공개되었다. 포드의 F-150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상징과도 같은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 수십 년째 가장 잘 팔리는 차량 1~3위는 픽업트럭이고, 그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트럭이 포드의 F-150이기 때문이다. 즉, 포드가 이 차의 전기차 버전을 내놓는다는 것은 전기차가 진보적인 소비자, 테슬라(혹은 일런 머스크)의 팬보이 등 "특수 계층"을 넘어 진정한 대중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