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했을 때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우크라이나의 방어선이 쉽게 무너질 것으로 예측했다. 우크라이나 군대가 약해서라기 보다는 (2014년에 크림반도를 빼앗긴 후 우크라이나군은 제법 덩치를 키웠다) 국내외에서 많은 군사작전을 수행한 푸틴과 러시아군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푸틴은 지난 20년 동안 러시아군을 꾸준히 현대화해왔다.

하지만 정작 전투가 시작되고 보니 러시아군이 생각 외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각지에서 모여 외국 침략에 투여된 직업군인들과 자기 나라를 지키려는 군인, 시민군의 사기에도 큰 차이가 있겠지만, 그걸 감안해도 러시아군의 전략에는 많은 의문점이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이를 분석한 복스(Vox)의 기사들을 몇 회에 걸쳐 번역, 소개한다. 오늘 글의 원문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