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착오 ① 푸틴의 내러티브'에서 이어지는 글)

엘렌 이오아네스 | 우크라이나에서는 자원군을 동원하고 민간인들도 전투에 참여할 뿐 아니라 국민들 사이에 단결해서 싸우려는 의지가 강해 보입니다. 게다가 이 나라 사람들은 지난 8년 동안 이 상황에 대비해 훈련을 받아왔죠. 물론 러시아가 더 큰 군대를 갖고 있지만, 러시아군이 어떤 훈련을 받았는지 궁금합니다. 얼마나 훈련이 잘 된 병력인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메이슨 클라크 | 아주, 아주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러시아의 군사 교리의 관점에서 이번 공격이 전개되는 걸 보면 굉장히 기이하기까지 합니다. 저는 지난 몇 년 동안 러시아군이 시리아와 다른 분쟁에서 어떤 훈련을 했고 교훈을 얻었는지 살펴봤거든요. 짧은 답부터 드린다면, (지금 모습은) 말이 안 됩니다. 러시아의 군사 교리(military doctrine)를 따르지도 않고, 러시아군이 가진 절차에 따르면 해야 할 것들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