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스프링어를 상대해야 하는 정치인은 그를 공격하는 광고(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을 담은 선거 홍보 영상, 즉 "attack ad"는 미국에서 선거철에 아주 흔하다–옮긴이)를 굳이 만들 필요가 없었다. 대부분 지역 케이블TV에서 하루 두 번, 한 시간씩 방영되는 제리 스프링어 쇼야말로 스프링어를 가장 효율적으로 공격하는 광고인 셈이다. 따라서 스프링어가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는 동안 그의 선거 참모 마이크 포드는 중요한 질문, '제리 스프링어는 제리 스프링어 쇼라는 장애물을 넘을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얻으려 했다.

스프링어는 정치인으로서 회복이 불가능한 선을 넘은 것일까?

포드는 잠재적 유권자 포커스 그룹을 만들고 그들에게 스프링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대신, 스프링어가 비판받을 만한 일들, 즉 그와 관련한 좋지 않은 내용들을 솔직하게–그리고 비방 광고에 등장하는 것처럼 낮은 목소리를 사용해–들려주었다. 그리고나서 스프링어의 개인사(bio)를 주었고, 마지막으로 스프링어가 카메라 앞에서 선거 쟁점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