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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글을 읽으며 한 측면 스프링어가 이런 사람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정치적으로 이상적인 사람이야말로 현실과의 괴리에서 더 혼란했을텐데, 자신의 깜냥껏 주어진 일을 했고 누구나 그렇듯 이상과 현실과의 타협을 적절히 섞어가며 잘 해나갔다고 생각합니다. 토크쇼 호스트인 모습을 페르소나라 칭하며 양가감정이 없다고 한 말은 진실이기도 할것 같아요.
그는 쓰레기 같은 군중의 삶과 군중 심리의 저급함을 해소 하는데에 궁극적 해결(정치적으로 나은 삶을 제공하는 국가 만들기) 아닌 그저 ‘해소,풀이’하는 방향으로 시민들의 삶에 가까이 있었던게 아닐까 유추해봅니다. 사실, 이부분에서과거의 사건으로 나락으로 갔던 혹은 갈 뻔했던 자신에 대한 비하나 자책이 작용 했을 수도 있구요. ’나는 이런류의 삶을 이해 할 수 있어’ 라는 시각이라듡지..
암튼 마지막에 그려진 그의 연설에 담긴 미국에 대한 ,미국시민에 대한 시각을보면 (사람과 국가,국가의 존재 이유에 대한 시각)
그가 정치적으로 변한적이 없을것 같은 면을 잘 엿볼 수 있었거든요.

정훈재

그의 삶이 너무 안타깝네요. 자유의 여신상 연설은 오바마의 연설을 연상시킬 정도네요.

그의 쇼를 신기해서 몇 번 보았었습니다.

막장 드라마 이상의 에피소드들이 현실 버젼으로 나오지만 결국 드러나는 건 탐욕과 어리석음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었습니다.

제리 스프링어가 그런 심정이었던 걸까요.
그가 전할 때마다 공감을 얻었던 메시지들이
더 넓게 전해지지 못해서 아쉽네요.

90년대의 오하이오는 공화당세가 강했었을 것 같은데
그가 그 옆의 펜실베이니아나 일리노이 같은데서 시작했으면 민주당에 더 단단히 뿌리내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사람이란 뭔지 참

자유의 여신상에 얽힌 그의 삶의 스토리와 그에 이어지는 메시지는 정말 멋지네요.

그래서 더 아쉽습니다.

박상현

스프링어 쇼가 아니었어도 미국 케이블TV의 퀄리티는 추락했을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람 하나의 잘못은 아니겠지만, 저는 스프링어쇼가 더 이상 밑으로 내려가면 안되는 일종의 선을 훨씬 더 낮게 다시 설정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저소득층,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들에게 더 큰 피해가 갔을 수 있다고 보고요. 비록 그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시청한 프로그램이어도 말이죠.

J
Jin Joo Choi

저도 쓰레기 프로그램을 만든 쓰레기 진행자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 글을 보지 못했다면 그의 다른 면을 전혀 알 수 없었을 것 같네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왜 이상주의자가 쓰레기 쇼를 포기 못했을까요. 결국 돈 때문?

박상현

그 수입으로 편안하게 살 수 있었다고 자기 입으로 말했으니 그랬을 것 같아요. 그런데 비록 자기 합리화였을 수는 있어도 스스로 그 방송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것만큼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게는 영화 'Lord of War'에서 주인공이 불법 무기상이 나쁜 일인 줄 알지만 자신이 누구보다 재능이 있기 때문에 한다고 하는 것과 비슷해 보입니다.

J
Janesmom

눈물이 나네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겸허함을 잃지 않았고, 인생살이의 나름의 척박함 속에서 인간존재를 고귀하게 바라보고 그 메세지를 정치를 통해 전하고 싶어했다는 것이 느껴져 크게 감동이 되었습니다.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상현

스프링어에 대한 인상이 워낙 전 세계적으로 나쁘기 때문에 이 내용을 소개하면서 의도가 오해없이 전달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이렇게 피드백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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