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평론은 많은 사람이 어렵게 생각하기 때문에 독자층이 크지 않은 장르다. 다만 뉴욕을 중심으로 한 미국에서는 미술에 관심이 있고 작품을 구매할 만한 사람들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그리고 영어의 특성상 독자들이 전 세계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대중적으로도 제법 알려진 인기 평론가들이 있다. 오늘 소개하려는 제리 솔츠(Jerry Saltz)가 그런 평론가 중 하나다.
하지만 단지 미술 이야기를 하기 위해 솔츠를 소개하려는 건 아니다. 내가 평소 즐겨 듣는 팟캐스트(Pivot)에 솔츠가 등장해서 진행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걸 듣다가 그가 들려주는 인생 얘기에 공감하는 게 많아서 이건 오터레터 독자들도 좋아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팟캐스트에서 그가 말한 내용만 소개해도 충분히 좋지만 (팟캐스트 에피소드는 여기에서 들을 수 있다) 그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면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 같아 설명을 더하기로 했다. 직업상 다른 아티스트의 작품을 이야기하는 솔츠가 드물게 자신의 아티스트 시절을 이야기한 기사, 'My Life As a Failed Artist (실패한 아티스트였던 나의 삶)'이라는 글과 그가 2020년에 펴낸 책, 'How to Be an Artist (아티스트가 되는 법)'도 참고했다. 둘 다 재미있고, 아티스트가 아니어도 즐길 만한 내용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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