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4월 19일 오전 9시 2분, 미국 남부 오클라호마주의 주도인 오클라호마시티에 있는 앨프레드 P. 뮤러 연방정부청사(Alfred P. Murrah Federal Building) 앞에 주차된 이삿짐 트럭 한 대가 폭발했다. 범인이 임대한 이 트럭 짐칸에는 2톤이 넘는 질산암모늄 비료와 니트로메탄과 경유가 들어있었고, 이 화학물질의 폭발은 건물의 전면부를 무너뜨렸을 뿐 아니라 근처에 있던 다른 건물들에도 큰 피해를 입혔고, 충격파로 그 도시 내 많은 빌딩의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다. 모두 168명이 폭발로 목숨을 잃었고, 680명가량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건물 내에 어린이집이 있었던 탓에 여섯 살 이하의 아이들 19명이 희생되는 끔찍한 사건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 폭탄 테러'로 불리는 이 사건은 2001년 9/11 테러가 일어나기 전까지 미국 본토에서 일어난 최악의 테러 사건으로 악명이 높았다. 파괴된 건물의 모습을 보면 한국에서 일어난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의 현장을 보는 듯한 끔찍한 모습이다. (삼풍백화점 붕괴는 이로부터 약 두 달 후에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