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국민을 향해 오는 27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네타냐후와 손잡고 이란을 공격해 온 트럼프에게는 이란 전쟁을 위해서라도 네타냐후의 협조가 필요하다. 따라서 당연한 지지처럼 보이지만, 그 내막은 단순하지 않다.

트럼프는 이스라엘 국민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트럼프나 네타냐후 모두 자국에서는 30%대의 지지율에 그치지만, 이스라엘 국민의 60% 이상이 트럼프를 지지한다. 세계 주요 국가 중 트럼프가 이만큼 인기 있는 나라도 찾기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의 네타냐후 지지 선언은 그가 이끄는 리쿠드당의 총선 승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원래 트럼프와 네타냐후는 오랫동안 정치적 동맹이었지만, 근래들어 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지난 2월 시작된 이란 전쟁이 길어지면서 두 사람의 이해관계가 달라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