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네타냐후가 권력을 되찾을 수 있었던 데는 한 가지 중요한 요인이 더 있었다. 이스라엘에서는 전국 득표율이 3.25%를 넘지 못하면 의석을 하나도 얻지 못한다. 이 기준을 넘긴 정당들끼리 120석을 나누기 때문에 군소정당의 성적이 전체 의석 분포를 바꿀 수 있다.
2022년 총선에서 네타냐후 진영과 반대 진영의 득표수는 거의 같았다. 하지만 네타냐후에 반대하는 정당인 메레츠와 발라드가 3.25%를 넘지 못하면서 두 정당이 얻은 약 29만 표는 의석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 결과 네타냐후 진영은 64석을 확보했다. 유권자는 거의 절반으로 나뉘었지만 의회에서는 안정적인 과반을 차지한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네타냐후를 지지하는 강경 우파 정치인 오페르 빈터(Ofer Winter)의 신생 정당은 1%대, 네타냐후의 안보정책에는 동의하지만 초정통파 병역 면제에는 반대하는 요아즈 헨델(Yoaz Hendel)의 정치연합은 2%대 득표율에 머물러 있다. 두 정당 모두 의회 진출이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