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은 대형 트레일러 (미국에서는 흔히 "세마이semi"라 부르는) 트럭을 자주 보게 된다. 트레일러 뒤에 적힌 글자 중 위의 두 줄은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지만, 마지막 줄에 US MAIL이라고 적힌 걸 보면 미국 우체국(USPS, U.S. Postal Service)의 차량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트럭을 추월하면서 옆을 보면 정작 저런 트레일러를 끌고 있는 트럭은 우체국 소속이 아닌 민간 트럭회사다. '미국 우체국 화물을 왜 민간기업이 운송하지?' 이런 궁금증에 이런 트레일러를 보면 뒤에 적힌 문구를 잘 기억했다가 나중에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다. (미국에서 장거리 운전은 무척 지루하다). 아래 사진은 내가 찍은 게 아니지만, 전형적인 경우이니 한 번 자세히 보자. 우선 HOOVESTOL INC. ST. PAUL MN라고 적힌 작은 글씨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