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조선일보 '박상현의 디지털 읽기'에 게재되었습니다.
러시아가 지난 2월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사건은 국제 정세를 크게 뒤흔들어 놓았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미국과 유럽의 긴밀한 발맞추기다. 한동안 그 필요성을 의심받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존재의 의미를 회원국들이 새롭게 확인하면서 단결하고 있다. 유럽은 유럽연합(EU)과 NATO에 맡기고, 중국과의 경쟁에 집중하려던 바이든 행정부는 유럽이 여전히 중요한 파트너임을 깨닫고 관계를 새롭게 다지기 시작했다. 최근 EU가 중국을 위협으로 보기 시작한 것도 미국이 오래도록 기다리던 반가운 변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