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짧은 버전이 세계일보 '박상현의 일상 속 문화사'에 게재되었습니다.
일본에 강제점령을 당한 역사를 가진 한국 사회에서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물은 금기나 다름없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일본과 손을 잡았던 제국주의 독일의 나치 정권에 대한 미국인들의 감정도 비슷할 거로 생각하기 쉽다. 완전히 틀린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인들이 독일인들에게 가진 감정이 우리가 일본에 대해 가진 감정과 똑같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미국은 독일에 점령당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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