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고, 브랜드도 다르지 않다. 많은 좋은 브랜드들이 외부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서서히 인기를 잃는 과정을 겪는다. 그런가 하면, 어떤 브랜드는 큰 사랑을 받다가 돌연 몰락하기도 한다.

최근 미국에서 토크쇼 '엘렌Ellen'과 골든글로브 어워드가 몰락한 것은 미국에서 점점 힘을 잃어가는 케이블 TV와 인기가 줄어드는 시상식 중계라는 환경변화를 감안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단순히 오래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해서 당장 문을 닫아야 하는 건 아니다. AOL이나 야후를 잘나가는 테크기업으로 부르지는 않아도 여전히 많은 사용자들이 매일 찾아오는 비즈니스인 것처럼, 시상식과 데이타임(daytime) 토크쇼도 엄연히 작동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그런데도 이 두 브랜드처럼 돌연 몰락을 경험할 때는 내부적인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엘렌의 브랜드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