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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휘

트럼프가 당선되어 우울해 이 어떻게 으로 넘어갔는 지에 대해 자료를 찾아보니 딱 현재 미국의 상황과 너무 유사하더군요.. 체제의 모순을 해결 못하는 기존 시스템, 그것을 바꾸려는 민중파와 기득권 수호에 매달리는 귀족층, 결국 내전과 무질서에 지친 대다수의 국민(민중/귀족 모두) 이 질서를 갈망하고 초월적 힘과 인기를 가진 한 개인의 의사결정에 국가를 맡기는 방향으로 전환된 것을 보니 트럼프의 승리가 아니라 시스템에 지친 미국민들의 욕구가 분출된 것으로 이해됩니다. 미국이 로마떄보다 정교한 민주주의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변할 지는 정말 두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J
Janesmom

먼저 댓글다신 분들이 제가 공감하고 무릎을 친 부분을 모두 지적해주셨네요. 트럼프가 주변을 온통 자기세력으로 둘러치는것을 눈뜨고 보면서 히틀러 체제처럼 "민주적으로" 소용돌이가 몰아치는것을 반복하게되는것이 결국 우리 인간의 운명인걸까 싶네요. 좋은 글과 분석 감사드립니다.

김대업

체제 수호와 전복, 전복이 되더라도 내가 생각하는 것을 알아주는 대통령이라는 표현이 제가 느끼는 걸 정확하게 옮긴 것이라고 생각해요. 기존 제도와 질서의 피로감 더디게 변화하는 시스템때문에 좌절감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트럼프는 변화를 가져다 준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결과로 선택된 것이 트럼프라는 인물이라니. 아이고 맙소사.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를 지지한 것도 같은 맥락 같아요. 각종 규제로 비즈니스를 하기보다, 그런걸 좌지우지 할 한사람을 제대로 밀어줬던 것 같네요.

L

인기 없는 현역 대통령인 바이든을 해리스가 그 '인기없음'까지도 답습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체제 수호와 체제 전복의 관점에서 보니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네요. (물론 해리스가 현역 부통령인 이상 현역 대통령과 분리되긴 쉽게 않다는 건 이해하지만) 바이든이 차라리 일찍부터 재선을 포기했으면 상황이 어땠을까 아쉽습니다.

김한조

Pro-system대 anti-system의 대결이었다는 분석은 어떤 면에서는 놀랍기까지 하네요. 신뢰를 쌓는 것이 불신을 유도하는 것보다 얼마나 어려운지를 생각하면 말이죠. 불신으로 경쟁하는 정치란 별로 생각하고 싶지도 않네요...

J
Janesmom

신뢰를 쌓는것이 불신을 유도하는것보다 어렵다는 것을 환기시켜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