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론 2: “중국과의 AI 군비경쟁에서 질 수 없다"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개발 속도를 줄이는 게 가능하더라도 그렇게 하는 게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 중에는 미국이 AI의 발전을 늦추는 일은 중국과의 AI 군비경쟁(arms race)에서 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AI를 두고 두 나라가 군비경쟁을 한다는 내러티브는 근래에 와서 크게 확산되었다. 2016년 이전에 구글에서 "AI arms race"를 검색했다면 300개 미만의 결과를 볼 수 있었을 테지만, 지금 검색하면 24만 8,000개 정도의 결과를 볼 수 있다. 빅테크의 CEO와 정치인들은 이제 '중국이 AI 분야에서 곧 미국을 추월한다'는 말을 일상적으로 하고 있고, 미국인들이 현 상황을 "스푸트니크 쇼크"(1957년, 소련이 인류 최초로 인공위성을 쏘아 궤도에 올린 후 미국인들이 충격을 받았던 일–옮긴이)와 같은 수준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