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혹은 서구에서 사용되는 로마자 알파벳 폰트 중에 역사적으로 특정 문화나 국가, 인종 집단을 대표하게 된 건 완톤 폰트만이 아니다. 아주 다양한 폰트들이 이들 집단을 연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디자인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라이너스 보먼(Linus Boman)은 이렇게 민족, 혹은 문화를 표시하는 에스닉 폰트(ethnic font)에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다고 설명한다.

첫째, 문화적으로 아무런 연관성이 없지만, 복잡한 문화적 요인들로 인해, 혹은 자주 사용했다는 이유로 특정 그룹을 표시하게 된 폰트들이다.  “아프리카 폰트”라 불리게 된 노일랜드 인라인(Neuland Inline)이나 리토스(Lithos) 같은 것들이 대표적인 예로, 이 그룹의 폰트에는 멕시코를 표시하게 된 것도, 아메리카 원주민을 표시하게 된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