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18일) 유럽의 정상들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아가 트럼프와 만났다. 외교 역사상 가장 급조된 정상회담 중 하나로 기록될 만큼 서둘러 성사된 미팅이었다. 처음에는 지난주 금요일에 알래스카에서 푸틴을 만난 트럼프가 젤렌스키와 평화 협상안을 논의하자며 젤렌스키를 워싱턴으로 부르면서 시작된 일이다.
하지만 지난 2월, 백악관이 젤렌스키를 초대해서 무례한 태도로 밀어붙이는 외교 참사가 일어났던 것을 기억하는 유럽의 정상들은 이번에도 트럼프가 젤렌스키에게 푸틴의 요구를 받아들이라고 압박할 것을 우려해서 젤렌스키와 함께 트럼프를 만나기로 한 것이다.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핀란드 정상과 EU 집행 위원장, NATO 사무총장까지, 총 7명이 찾아왔고, 이들 중에는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던 중에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것을 보고 미국으로 날아온 사람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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