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만의 소도시에서 일어난 사건은 미국 미디어에서 벌어진 일의 완벽한 축소판이다.
그들은 조금이라도 돈이 된다면 뭐든지 하는 사람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망가뜨리는 일도 개의치 않았다.
해커는 리지의 민감한 사진과 정보를 갖고 있을 게 분명했다. 공포가 엄습했다.
스트리밍 시대에는 모든 영화들이 콘텐츠로 변하고, 거대한 리스트의 한 조각이 되었다.
소셜미디어는 촘촘한 관계망을 통해 우리 모두를 더 가깝게 만들어주겠다고 했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해서 찾아온 열린 세상에서 자신이 노출되는 것에 관심이 없다.
인스타그램에는 일반 대중에게는 숨겨진 층이 존재하는데, 이곳은 과거의 인스타와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디스럽션(disruption)은 도전자의 혁신이나 우수성 때문이 아니라, 기존 시장 지배자가 변화하지 못하고 무능력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트럼프가 등장한 표지 사진은 조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2020년의 맥락 속에서는 엄연한 가짜 뉴스였다.
"여러분, 기껏해야 웹사이트인데 좀 예의있게 삽시다, 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2014년, 소셜미디어는 뉴욕타임즈의 생명줄이었다. 하지만 2022년에도 그럴까?
"소셜플랫폼이 검열을 하는 건 여러분의 생각이 틀렸기 때문이 아닙니다. 소셜네트워크의 다이내믹 때문에 불가피한 거죠."
"인터넷에 오래된 문화가 있습니다. 발언의 자유를 아주 강하게 주장하는, 현재 테크업계의 X세대가 성장한 문화죠."
유용한 것을 만들어낸 후에 만들 때는 미처 몰랐던 대가를 치르는 과정이 인류 성장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그동안 학습했던 것을 모두 잊고 똑같은 실수를 고스란히 반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