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리라는 생각을–어쩌면 푸틴을 포함해–아무도 하지 않았던 2019년,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등장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다른 종류의 전쟁을 위해 미사일과 핵무기를 채우고 있다 (The U.S. And Russia Are Stocking Up On Missiles And Nukes For A Different Kind Of War)"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미국과 달리 러시아가 전술핵무기(tactical nuclear weapon)를 포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이에 대비해서 전술핵무기를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는 기사였다.
당시만 해도 당장 닥친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던 이 기사가 최근 눈길을 끌게 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상황이 또다시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술핵무기의 사용 가능성이 돌연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2019년 미국의 결정은 앞으로의 전쟁 양상에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전쟁의 진행 상황을 간략하게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
푸틴의 징집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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