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의 써클
마코폴로스의 생각과 달리 브리지워터는 폰지사기(다단계금융사기)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레이 달리오가 하는 말이 모두 사실은 아니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비롯한 감독 기관들은 마코폴로스와 그의 팀을 만났고, 그렇게 얻은 정보를 내부에서 공유하고 자체 조사팀을 꾸려 이 문제를 살폈다. SEC는 공식적 언급을 회피했지만, 이 조사에 관해 알고 있는 사람에 따르면 브리지워터는 겉으로는 단순해 보이는 투자를 할 때도—추적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거래 수단을 포함하는—일련의 복잡한 거래 방법을 사용했다는 게 증권거래위원회의 결론이었다. 경쟁사들이 파악하기 힘들었던 이유가 그거였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