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라 월터스는 돌리 파튼에게 "당신은 어릴 때부터 (주위 사람들과는) 다르다고 느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라며 성장 시절 이야기로 넘어가는 듯 했다. 돌리 파튼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노랫말과 곡을 만드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었던 걸로 알려졌다. 12명이나 되는 형제자매가 있었지만, 외삼촌이 가지고 있던 기타를 받은 건 돌리였다. 9, 10세 때부터 각종 장소에서 노래를 부르며 십 대에 이미 지역에서 잘 알려진 뮤지션이었고, 19세에 첫 앨범을 냈다. 따라서 파튼은 자신이 어릴 때부터 스타가 되고 싶었다는 말로 대답을 했다.

하지만 월터스는 파튼이 얼마나 어린 시절부터 뮤지션으로 자랐는지에 관심이 있었던 것 같지 않다. 자신이 가졌던 꿈을 이야기하는 파튼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당신은 어릴 때부터 이런 모습이었어요?"라고 물어본다. 파튼이 "(당연히 어릴 때는) 이렇지 않았죠"라고 답하자, "금발의 가발을 어릴 때부터 썼다는 얘기가 아니라, 11, 12, 13세 때 이런 모습이었냐구요"라고 정정한다. 그제야 파튼은 월터스가 '가슴이 언제부터 그렇게 컸느냐'라고 묻는 것임을 깨닫는다.

전국 방송에서조차 자신의 가슴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 파튼은 예의 있게 대답하고 넘어가려 했지만 월터스는 더 심한 질문을 한다. 성형수술로 가슴을 키운 거냐는 질문이었다. 당연히 월터스 본인이 궁금했던 것이고, 모욕적인 질문으로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질문이었다. 하지만 월터스는 그런 질문을 하면서도 "나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질문이지만 저희 직원이 궁금해 해서 물어보는 것이고, (당신이 기분 나쁘면) 그 직원 탓"이라며 비겁한 핑계를 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