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즐리 야브로우(Tinsley Yarbrough)는 이스트 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가르치다가 은퇴한 교수로, 미국의 역대 연방 대법관들의 전기를 여러 권 저술한 다작의 작가다. 인터뷰를 거부하는 데이비드 수터 대법관의 전기는 야브로우가 쓴 책이 유일하다.

야브로우가 대법관의 전기를 쓸 때는 그 대법관과 일했던 재판연구원들을 인터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대법관과 함께 사건을 연구하고, 결정문을 함께 쓰기 때문에 대법관을 가장 잘 안다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참고로, 클러크(clerk)라고 부르는 재판연구원은 대법관마다 4명(대법원장은 5명)을 고용할 수 있는데, 연방 대법관 밑에서 재판연구원으로 일하는 건 미국 법과대학원 졸업생들 사이의 최고의 영예다. 대법관, 연방판사, 대법관, 유명 법대 교수들 중에는 연방 대법관 밑에서 재판연구원으로 일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미국 법조계에서 성공의 지름길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