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각으로 화요일 오전,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함께 뛸 러닝메이트, 즉 부통령 후보를 발표했다. 미네소타주의 주지사 팀 월즈(Tim Walz). 월즈는 경합주인 아리조나주의 마크 켈리(Mark Kelly) 상원의원, 펜실베이니아주의 조쉬 샤피로(Josh Shapiro) 주지사와 함께 최종 후보 명단에 들었던 사람이다. 세 명 모두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었고, 특히 켈리와 월즈는 "두 사람 중 어느 쪽을 선택해도 안전하고 좋은 결정"이라는 말이 나왔기 때문에, 해리스의 지지자들은 이번 결정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사실 팀 월즈는 카멀라 해리스가 교체 후보로 발표된 직후에 워싱턴과 언론에 돌아다니던 러닝메이트 후보 리스트에 들었던 사람이 아니다. 사람들은 인도계-흑인 여성인 해리스가 중도 백인들의 표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백인 남성 러닝메이트가 필요하다는 사실에는 동의했지만, 월즈는 그들의 첫 고려 대상에 없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미국인이라도 미네소타 주민이 아니면 팀 월즈라는 사람의 존재도—적어도 2, 3주 전까지는— 몰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멀라 해리스는 왜 팀 월즈를 선택했을까? 월즈는 해리스를 도와 민주당에 승리를 안겨 줄 수 있을까?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러닝메이트를 고르는 과정을 잠깐 이야기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