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가 즐겨 듣는 This American Life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왔던 유명한 이야기를 옮긴 겁니다. 원래는 인터뷰로 형식으로 제작되어서 대화를 주고받으며 진행되지만 (여기에서 오디오로 들으실 수 있어요) 내용을 최대한 그대로 살리는 선에서 읽기 쉬운 이야기체로 바꿨습니다.


1960년은 카르멘 밀리토가 열세 살이 되던 해였다. 뉴욕의 코니아일랜드에 살고 있던 카르멘은 해변에 나갔다가 우연히 한 소년을 보게 되었다. 세상에 그렇게 잘생긴 남자애를 본 적이 없었다. 심지어 얼굴에 보조개까지 있었는데 너무나 아름다워서 카르멘은 까무러칠(swoon) 뻔했다. 그 시절에는 그랬다. 비틀즈를 보고, 엘비스 프레슬리를 보고 여자애들은 너무 좋아 까무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