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동부에서 5개 주가 백신 접종율 70%를 넘어섰다. 비록 남부에서는 여전히 50%대에 머무르는 주들도 있지만, 그래도 백신의 보급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어지자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중이다. 근래에 본 적이 없던 초 활황 국면으로 접어든다는 예측이 나오는 중에 기업들이 하나의 문제에 부딪혔다. 바로 구인난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를 겪는 곳은 소매업, 특히 음식점이다. 일반 소비자를 상대해야 해서 일이 힘들고 시급(hourly wage)은 낮은 곳들이다. 미국에서 최저 임금을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 항상 거론되는 사람들이 음식점에서 주문받고 서빙을 하는 노동자다. 그런데 미국의 일반 소비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가장 불평이 많았던 것이 바로 외식을 못 한다는 거였고, 방역조치가 완화되자 가장 먼저 달려가는 곳도 바로 음식점이다.
이렇게 손님들은 쏟아져 들어오는데 서빙을 할 사람들은 없으니 점주들은 난리가 났다. 일을 시작하면 한 달 내에 몇백 달러의 보너스를 주겠다는 매장, 6개월만 일하면 아이폰을 주겠다는 매장이 있는가 하면, 관련 분야(조리, 서비스)를 공부할 경우 대학들과 연계해서 무료로 학위를 받게 해주는 곳도 등장했다. 그런데도 새로운 직원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
시콩크강의 시신
2013년 로드아일랜드주 시콩크강에서 대학생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미국의 네티즌들이 테러범이라고 추적하던 인물이었다. 그런데 테러가 있기 한참 전에 사망했다는 검시 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