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트럼프 암살 시도가 있기 몇 시간 전,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하원의원 일부를 만났다. 바이든이 그들을 만났던 이유는 민주당 내에서 대선 후보 교체론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바이든이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만나 달래고 설득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하지만 그날의 모임은 "완전히 재난 수준"의 말싸움 자리가 되었다고 전해졌다.
바이든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이들은 민주당 의원 중에서도 중도 진영에 속하는 사람들로, 1990년대 유행하던 '제3의 길(Third Way)'에 해당하는 신민주연합(New Democrat Coalition) 하원의원들이었다. 이들 중에는 지난달 말 트럼프와의 토론회를 망친 바이든이 대선 후보를 사퇴하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었고, 이탈하는 유권자들을 데려올 방법이 있느냐고 추궁했다고 한다. 그런데 한 의원(제이슨 크로우)이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고 말한 것이 바이든을 화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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