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으로서 잘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되어 너무 좋네요. 프란시스 쉐퍼의 다큐멘터리를 이용한 미국 복음주의자(극보수)들이 있었군요. 한국 보수교단(대형교회)에선 낙태보다는 동성애를 심각하게 다루는 듯 합니다. 주위에서 동성애는 세상 망할것 처럼 심각하게 떠드는 교인들도 낙태 문제를 심각하게 제기하는 얘길 들어본 적이 없어요. 낙태는 불법인데, 한국에선 음성적으로 저질러지는 게 현실이구요. 너무 위선적인 사회, 더 가식적인 기독교인들이에요.
저의 넘겨짚기 추론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사람은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가?”라는 질문이 결국 정치적 성향까지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알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본질적으로 이는 각자의 철학과 가치관의 문제라고 볼 수 있는데, 개신교 극우 성향을 가진 이들은 복음주의적 성경 해석을 기반으로 한 종말론적 신념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이 그라운드 롤로 깔리게 된다면 현대 진보적인 생각은 덧없게 보일 것 같기도 하네요.
Single issue voters라는 기존의 개념을 가지고 이야기하시니 더 이해가 잘되네요. 시리즈 너무 잘 읽었습니다.
박
박상현
맞습니다. 미국에서 단일 이슈 유권자(single-issue voters)라고 부르는 사람들이죠. 저는 누구에게나 양보할 수 없는 하나의 이슈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치인들이 그걸 이용하면 유권자 개인의 이익에 반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표를 모을 수 있는 무기가 되기도 하죠.
가장 전형적인 예가 저소득층이 자기에게 불리한 보수당을 지지하는 현상이죠. 보수당이 저소득층이 사회, 종교적 이슈에서 보수성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활용해서 표를 모으고, 그들에게 불리한 정책을 추진하는 일은 전 세계적으로 흔하게 나타납니다.
누구나 가장 중요한 이슈를 가질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 그게 나에게 피해가 될 수 있다면 타협을 해야 하는데, 뜨거운 이슈일 수록 그게 쉽지 않고, 결과적으로 정치인들의 도구로 전락하기 쉽죠.
😀
강재균님이 이야기한 것과 연결지어 보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가를 바꾸기 위해서 무엇을 가르치는가를 바꾼 전략을 보게 되네요. 한국에서도 대형 교회들을 중심으로 학교를 바꾸려는 시도가 많이 보이는데 이것이 이런 시도의 일환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맞아요. 한국에서도 시도가 있죠.
https://www.khan.co.kr/article/202409012047005
기독교인으로서 잘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되어 너무 좋네요. 프란시스 쉐퍼의 다큐멘터리를 이용한 미국 복음주의자(극보수)들이 있었군요. 한국 보수교단(대형교회)에선 낙태보다는 동성애를 심각하게 다루는 듯 합니다. 주위에서 동성애는 세상 망할것 처럼 심각하게 떠드는 교인들도 낙태 문제를 심각하게 제기하는 얘길 들어본 적이 없어요. 낙태는 불법인데, 한국에선 음성적으로 저질러지는 게 현실이구요. 너무 위선적인 사회, 더 가식적인 기독교인들이에요.
네, 그런데 미국의 복음주의자들의 다음 목표는 성소수자들의 인권이라는 얘기가 많아요. 같은 지점을 향하고 있죠
https://www.newyorker.com/magazine/2023/10/09/alliance-defending-freedoms-legal-crusade
저의 넘겨짚기 추론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사람은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가?”라는 질문이 결국 정치적 성향까지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알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본질적으로 이는 각자의 철학과 가치관의 문제라고 볼 수 있는데, 개신교 극우 성향을 가진 이들은 복음주의적 성경 해석을 기반으로 한 종말론적 신념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이 그라운드 롤로 깔리게 된다면 현대 진보적인 생각은 덧없게 보일 것 같기도 하네요.
Single issue voters라는 기존의 개념을 가지고 이야기하시니 더 이해가 잘되네요. 시리즈 너무 잘 읽었습니다.
맞습니다. 미국에서 단일 이슈 유권자(single-issue voters)라고 부르는 사람들이죠. 저는 누구에게나 양보할 수 없는 하나의 이슈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치인들이 그걸 이용하면 유권자 개인의 이익에 반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표를 모을 수 있는 무기가 되기도 하죠.
가장 전형적인 예가 저소득층이 자기에게 불리한 보수당을 지지하는 현상이죠. 보수당이 저소득층이 사회, 종교적 이슈에서 보수성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활용해서 표를 모으고, 그들에게 불리한 정책을 추진하는 일은 전 세계적으로 흔하게 나타납니다.
누구나 가장 중요한 이슈를 가질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 그게 나에게 피해가 될 수 있다면 타협을 해야 하는데, 뜨거운 이슈일 수록 그게 쉽지 않고, 결과적으로 정치인들의 도구로 전락하기 쉽죠.